LG CNS-메가존클라우드, 합작법인 설립한다
LG CNS-메가존클라우드, 합작법인 설립한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19.09.2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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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클라우드 전환·운영 등 사업 협력, 올해안 설립 예정
LG CN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올해 안에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LG CNS 김영섭 사장(왼쪽)과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
LG CN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올해 안에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LG CNS 김영섭 사장(왼쪽)과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LG CNS가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양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 본사에서 LG CNS 김영섭 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회사’ 설립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약 3개월간 세부 실행 계획에 관한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제조 등 국내 비롯한 해외 시장까지 영토 확장 교두보 마련 = 양사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국내에서도 최근 기업은 물론 금융, 공공 등 산업 전반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기본 계획 발표에 따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범위가 확대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0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 CNS는 메가존 클라우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조기에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미 지난해 12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판매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협업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 CNS의 대형 사업 경험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형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IT시스템 구축 경험과 클라우드 적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클라우드 분야의 우수한 인력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컨설팅, 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업력과 1,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톱3 클라우드 SI 사업자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 협력 = LG CNS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이미 수행 중인 대한항공 클라우드 사업 및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2018년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전면 전환하는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LG CNS는 올해 3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SI 사업자 톱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내외 10여개 전문 기업과 클라우드 협업 생태계 구축 = 한편 LG CNS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10여개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및 운영,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전 영역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LG CNS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업체는 ▲AWS,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캐나다 엠보틱스, 미국 슬라럼, 피보탈,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클라우드 운영 및 솔루션 전문기업 등이여 ▲국내에서는 오픈소스컨설팅, 유엔진, 비욘드어드바이저리 등 클라우드 전문업체들과 파트너십, 지분투자, 인수합병,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최근 2년간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20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분야일 정도로 클라우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전문 기술 및 인력 육성 등 자체 역량 강화에 힘쓰는 한편 적극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LG CNS 김영섭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보유한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이번 합작법인 설립의 의미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의 결합으로 더욱 신뢰도가 높은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라며 “LG CNS와 함께 국내 금융 및 공공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전세계적으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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