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퀀텀 컴퓨팅 분야 신기술 대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퀀텀 컴퓨팅 분야 신기술 대거 공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19.11.05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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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그나이트 2019’ 개최, 기술의 내재화 ‘테크 인텐시티’ 강조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11월 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이그나이트(Ignite)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11월 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이그나이트(Ignite)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 시각 4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이그나이트(Ignite) 2019’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그나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T 전문가, 관리자,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행사로, 올해 키워드는 기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기업 고유의 것으로 내재화하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와 다름없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모든 기업이 ‘테크 인텐시티’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과 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3만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발표한 솔루션 및 서비스는 ▲애저 아크 ▲애저 시냅스 애널리틱스 ▲애저 퀀텀(Azure Quantum) 등이 대표적이다.

애저 아크(Azure Arc)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온프레미스 또는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이를 모두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또 구글이나 AWS 등 타사 클라우드를 포함해 고객이 보유한 쿠버네티스, 엣지 등 모든 인프라에서 애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매니지드 데이터 서비스로 멀티 클라우드, 멀티 엣지 환경에서 데이터베이스와 인프라까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며 민첩하게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통합 데이터 및 보안 관리가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

애저 시냅스 애널리틱스(Azure Synapse Analytics)는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빅데이터 분석을 용량의 제한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통합 애널리틱스 서비스다.

애저 SQL 데이터 웨어하우스(Azure SQL Data Warehouse)의 업그레이드로 고객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워크로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타사 클라우드의 동급 서비스 대비 14배 빠르고 94%까지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애저 퀀텀(Azure Quantum)은 퀀텀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오픈 클라우드 생태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온큐(IonQ)와 허니웰(Honeywell), QCI 등 파트너와 함께 이온트랩과 초전도체(superconductor) 등 퀀텀 하드웨어 솔루션을 애저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퀀텀의 이해를 돕는 튜토리얼부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툴까지, 개발자를 위한 통합 툴킷을 제공한다. 그리고 애저 퀀텀에 구축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퓨팅 환경으로도 퀀텀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기존 MRI보다 3배 이상 빨라진 MRI 스캔을 개발했다.

OLED 디스플레이용 고급소재를 개발하는 ‘OTI 루미오닉스(OTI Lumionics)’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완전 투명 디스플레이(fully transparent display) 개발에 애저 퀀텀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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