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년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한다
과기정통부, 2020년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한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1.0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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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용 데이터 및 고성능 컴퓨팅 지원 확대, 알고리즘 경연 인공지능 경진대회 늘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의 원료인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한다.

학습용 데이터는 2019년 10종/2,500만건에서 2020년에는 20종/6,000만건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2019년 200개 기업에서 2020년 800개 기업ㆍ대학 등으로, 알고리즘 경연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2019년 20개에서 2020년 40개로 늘리고, 그리고 전 산업에 인공지능 확산을 위해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바우처의 신규 추진이 그 골자이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이나, 필요한 자원 마련에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어 중소・벤처기업 등이 자체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알고리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인공지능 허브’를 2018년부터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 허브’를 통해 민간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와 기술개발을 촉진시키고 산업‧사회 전반의 인공지능 활용‧확산에 기여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2017~2018년에 제공한 11종/1,850만건에 이어 2019년에는 10종/2,500만건을 추가로 개방했다.

특히, 일방적인 데이터 개방을 넘어 민간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확장시키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라벨링 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작도구, ▲데이터 구축 및 품질 검증 방법 등을 제시한 인공지능 데이터 셋 표준 가이드북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셋 구축‧개방 현황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셋 구축‧개방 현황

또 컴퓨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200개의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인공지능 개발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의료, 복지, 교육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개방형(온라인)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화비를 총 32억원을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에는 민간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하는 등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빠르게 확장·고도화 중인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의 시장 수요 및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2019년의 2배 규모인 20종/6천만건 이상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유튜브 등 동영상 데이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지영상의 이미지보다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작년보다 4배 이상 확보해 기존 중소·벤처기업 중심에서 대학, 연구기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개발자들을 상시 지원하기 위해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고 수요자의 데이터 처리 수준 및 역량에 따라 연산용량을 차등(10TF~40TFlops)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 정부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챌린지(Challege.gov) R&D 방식을 벤치마킹한 인공지능 개방형 경진대회 규모도 확대한다. 공공 및 기업에서 직면한 40개의 도전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국내・외 기업 및 대학 등의 개발자들이 자유로운 교류와 경쟁을 통해 우수한 기업(팀)을 선발해 사업화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전 산업에 인공지능 확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수요기업이 자사 제품에 활용 가능한 최적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바우처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2020년에는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수요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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