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버와 UAM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현대차, 우버와 UAM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1.0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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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최초, CES 2020에서 실물 크기 PAV 첫 공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곳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PAV의 이착륙을 지원하는 인프라 콘셉트 개발에 협력한다.

현대차는 우버 엘리베이트의 혁신적 설계 공정을 활용해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능을 탑재한 PAV 콘셉트 ‘S-A1’을 개발하고, CES 2020에서 실물크기의 ‘S-A1’을 최초 공개했다.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해 글로벌 PAV 제작 업체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S-A1’은 최고 비행 속력이 290km/h에 달하고,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100% 전기추진 방식으로,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7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각각의 프로펠러에 전기 분산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적의 안전 성능을 제공하며, 도심비행에 적합하도록 소음도 최소화 했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S-A1’은 승객 4명의 탑승이 가능하며, 가방이나 배낭을 둘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 UAM 사업부 신재원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 비전은 도시 교통에 대한 개념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UAM이 역동적 도시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혁신적인 제품을 가능한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버 엘리베이트의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총괄은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 업체 중 첫번째 협력 파트너”라며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항공 기체를 개발하고 고품질의 PAV를 대량 생산해 승객들의 비용을 절감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다.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다면 수년 내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커다란 도약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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