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봄에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오픈한다.
이 스튜디오의 구축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 Studio)’ 기술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AR∙VR∙MR 등 실감 미디어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의 고객이 손쉽게 3차원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아이돌 가수의 3차원 아바타를 제작해 공연과 팬 서비스에 두루 활용하고, 방송사는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영상을 다양한 방송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에는 백 여대의 카메라와 최신 그래픽 장비들이 구축된다.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사람 또는 사물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실감나는 3차원 이미지∙영상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모든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점프 스튜디오’는 기존 3차원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기업 또는 개인 고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한다. 현재 콘텐츠 제작 시 수많은 후반 수작업이 수반되는데 이를 텍스처링(재질 입히기), 모션센싱(움직임 구현) 등 최신 기술로 대체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에서는 웹 페이지(www.Jumpstudio.co.kr)를 통해 직접 문의 가능하다.
‘마켓엔마켓(Market and Markets) 2018년 리포트’에 따르면 디지털 홀로그램 촬영 기술(Volumetric Video)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미화 약 11억달러에서 2023년 약 28억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점프 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점프 AR/VR’ 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자체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셈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점프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 속에 사실감을 극대화한 3차원 가상 이미지∙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AR이 현실 공간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보여주고 VR은 가상 공간에서 가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반면, 혼합현실은 두 기술의 장점을 가져와 현실 공간 속에서 사용자와 실제같은 가상 이미지가 상호 반응하도록 하는 진일보한 기술이다. 최근 홀로그램을 활용한 공연과 행사가 대중의 이목을 이끌고 있는데, 혼합현실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