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바라본 2020년 블록체인 5대 전망
IBM이 바라본 2020년 블록체인 5대 전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2.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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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블록체인 성과 가시화, 현시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버넌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IBM이 최근 2020년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5대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IBM 블록체인 팀이 사내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연구원, 각 산업별 고객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결과이다.

IBM은 “2019년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였다.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단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서로 협력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라며 “2020년에도 블록체인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핵심 기술로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실용적인 거버넌스 모델의 출현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대대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현 시점에서 거버넌스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IBM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41%가 블록체인 개념증명(PoC) 또는 최소 실행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획일화된 거버넌스 기준의 부재를 꼽았다.

2020년에는 크고 다양한 컨소시엄에 의사결정, 승인 체계, 결제 방식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롭고 효율적인 거버넌스 모델이 출현할 전망이다. 이 모델들은 각기 다른 소스의 정보를 표준화하고 더 많은 새롭고 강력한 데이터 세트를 수집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CTO 및 CIO의 68%는 향후 3년 안에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확장된 개념의 거버넌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기업 블록체인 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 상호연결성 실현, 한 발 더 가까이

블록체인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 조직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IBM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83%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입에 중요한 요소로 허가형 및 비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들 간의 상호연결성과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거버넌스와 표준이 보장되는지를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올해부터는 최근 생겨난 네트워크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어 개별 네트워크 멤버들이 각기 다른 프로토콜을 통합하는데 필요한 표준 지침을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사물인터넷, 5G, AI 등 최신 기술과의 접목

블록체인은 수백만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IoT), 5G, AI, 엣지컴퓨팅 등 최신 기술과 접목되어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전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통해서 수집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강화할 것이다.

더불어, 블록체인은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면서도 식별해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4. 검증 도구를 통한 악성 및 허위 데이터 소스 식별

IBM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88%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한 중요 요소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꼽았다.

하지만, 데이터의 수집 및 이동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진 오늘날 모든 데이터의 안전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의 실수나 해커 역시 이러한 이유 중 하나다.

블록체인 업계는 악성 데이터 소스 또는 부정확한 데이터 소스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차단하기 위해, 크립토앵커(crypto-anchor), 사물인터넷 기반 ‘비컨(beacons)’ 등의 검증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 신뢰성을 높이며 종종 실수와 범죄가 발생하는 사람에 의한 데이터 입력 과정 의존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5.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DBCD) 소·도매 확장

토큰, 디지털 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자본 시장의 주요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자산과 증권을 토큰화 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고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 및 교환하는 것은 자본 시장의 효율성, 보안성, 생산성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IBM 조사에 참여한 조직의 58%는 블록체인 기반 마켓 플레이스에서 교환되는 자산을 토큰화 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토큰과 디지털 통화의 생성, 처리, 거래 및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및 규정도 마련되고 있다.

따라서 2020년에는 아시아, 중동 및 카리브해 국가들에서 동시에 CBDC에 대한 실험을 시작하면서, 지급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매용 CBDC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며, 소매용 CDBC에 대한 시도 역시 시작될 것이다. 또한 미 장기 국채에 대한 중앙 공사채와 같이 다른 유형의 자산이나 증권의 토큰화 및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할 것이다.

이밖에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 등 여러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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