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클립, ‘리사운드 한국문학’ 오픈
네이버 오디오클립, ‘리사운드 한국문학’ 오픈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0.02.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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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을 현대식으로 재해석, 현대 작가들이 번역하고 김태리, 류승룡, 조진웅이 읽어주는 한국 문학
‘리사운드 한국문학’ 커버 이미지
‘리사운드 한국문학’ 커버 이미지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고전 명작을 현대식으로 재해새석한 ‘리사운드(Resound) 한국문학'을 선보였다.

‘리사운드 한국문학'은 김유정, 계용묵, 나도향, 나혜석, 백신애, 이상, 채만식 등 작가들의 대표 명작 50편을 김숨, 김봉곤, 윤성희, 정이현, 편혜영, 하성란 등 현재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후배 작가들이 번역하고, 김태리, 류승룡, 박혁권, 이정은, 조진웅 등 발성이 좋고 연기력이 뛰어난 명배우들이 해당 녹음에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유명 뮤지션 20명이 소설을 읽고 배우들의 낭독을 직접 들은 뒤, 작품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음악을 작곡 및 연주해 독자들에게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네이버는 “셰익스피어 등 해외 명작들은 10년, 20년마다 번역되고 한 시기에 여러 번역본이 나와 경쟁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고전 문학에 대한 재해석 움직임은 없었다”라면서 우리 문학의 새로운 ‘번역’과 ‘재해석’에 대한 독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기존의 오디오북에서 벗어나, AI 기술력을 통해 제작된 스크립트까지 함께 제공해 독자들에게 ‘낭독자의 목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오디오 경험까지 선사한다.

AI 스크립트는 화자의 목소리를 텍스트로 자동전환하는 기능으로 향후 다양한 오디오 서비스에 접목될 예정이다.

오디오클립 이인희 리더는 “작가들이 어린 시절 교과서로 배운 작품, 즉 100년 전의 텍스트를 현재의 한국문학으로 번역하는 것은 외국문학의 단순 번역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 이었다”라면서 “지금은 쓰임새가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진 말 같은 어휘의 고증 작업과 맥락, 문법의 적절성까지 많은 고민을 작가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이전에 없었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리사운드 한국문학’은 매월 둘째 주 월요일마다 5권씩, 총 50권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리사운드 한국문학’의 제작에는 스튜디오날다가 참여했다. 스튜디오날다는 오디오 및 미디어 콘텐츠 기획, 제작, 설치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생산, 유통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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