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019년 매출 1조1,295억원·영업이익 496억원 기록
서울반도체, 2019년 매출 1조1,295억원·영업이익 496억원 기록
  • 최종엽 기자
  • 승인 2020.02.13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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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5% 감소, 4분기 매출 2,809억·영업이익 139억
서울반도체 회사전경
서울반도체 회사전경

[디지털경제뉴스 최종엽 기자 글로벌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2019년 매출은 1조 1,295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0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글로벌 갈등으로 세계경제 둔화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도 혁신기술 개발을 지속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비즈니스 효율화로 5%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이 성과는 회사의 인건비, 제조경비 등 코스트가 3~5배 수준인 한국에서 생산하는 환경에서 이룩한 성과로, 경쟁사 수준으로 R&D 비용을 반으로 줄여도 경쟁사 대비 2배 내외의 기술 개발 비용이며,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도 가능한 경쟁력이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말부터 R&D 비용의 축소를 계획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

제품군별로 일반 조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조명 부문은 지속 성장하며 이익률 방어에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IT 부문의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슬림화 추세에 따라 와이캅(WICOP) LED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와이캅은 기존 칩 스케일 패키지(Chip Scale Package, CSP)와 달리 직접 일반조립라인에서 실장해 추가 패키지 공정이 필요 없는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세계최초 혁명적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CES 2020’에서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와 함께 양산 준비가 완료된 단일 픽셀(Pixel) 마이크로 LED 신기술인 ‘마이크로 클린 픽셀(Micro Clean Pixel)’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EPI부터 칩, 전사(Transfer) 및 모듈까지 풀 라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표준 마이크로 픽셀l 한 종류로 4K 해상도 TV 42인치부터 220인치, 대형 사이니지(Signage)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사이니지는 대형 사이즈 패키지(1000µm x 1000µm)에 RGB 개별 칩을 패키지 공정에서 개별 실장 사용하여 제작했으나, 이번 ‘마이크로 클린 픽셀’은 1/20 크기의 RGB 픽셀로 고화질 명암비를 구현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사이니지용 픽셀도 고객승인을 받고 양산을 추진 중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 조사기관 LED 인사이드에 따르면 사이니지 시장규모는 2조2천억원이다.

서울반도체는 “2020년 1분기에 2,400억 원에서 2,600억 원 사이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사회적 이슈와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7% 에서 -1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LED 제품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고객 상당수는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겪은 바 있으며, 이번 코로나의 영향을 우려해 한국과 베트남에 안정적인 대규모 생산기지을 갖추고 있는 서울반도체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반도체에 매우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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