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조기 성공사례 확보가 확산 관건”
[인터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조기 성공사례 확보가 확산 관건”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2.1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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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 12일 간담회서 밝혀
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
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가상 이상적인 IT 모델로 평가 받고 있지만 국내를 포함 전 세계 기업들의 그 실제 도입률은 예상보다 매우 낮은 편이다. 2019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IT 운영모델로 채택한 곳이 전세계 평균 13.09%, 한국은 8%에 불과했으며, 더구나 이 수치는 2018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은 12일 ‘2019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 발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보고서는 뉴타닉스가 뉴타닉스의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Vanson Bourne)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배포 현황과 도입 계획에 대한 조사한 것으로 두 번째이다.

김 지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관한 예측과 현실이 괴리되는 현상에 대해 ECI 보고서를 인용해 ▲늘어나는 클라우드 선택 옵션과 복잡성 ▲아직 초기단계인 클라우드 관리 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내부 역량 부족 등을 들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보안, 유연성, 클라우드 옵션 확대 등의 이유로 이상적인 IT 모델로 꼽히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확산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으며, 그래서 기업들은 그 단기 해결책으로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EC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인프라로 다시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한 기업이 전세계 평균 75%, 한국은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김 지사장은 이에 대해 “퍼블릭 클라우드는 잘 알다시피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이다. 처음 클라우드 도입 당시에는 비용 절감을 기대했지만 2~3년 사용하면서 비용이 만만치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에다 모든 워크로드를 굳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도 그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확산하려면 내부 역량 강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단시일내에는 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조기에 성공사례 확보가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측면에서 뉴타닉스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객 1~2곳을 가급적 빨리 확보해 나가는데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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