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기획] 국내외 IT 업체, RPA 시장 진출 러시
[RPA 기획] 국내외 IT 업체, RPA 시장 진출 러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3.12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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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톱3 RPA 업체, 국내 그리드원·시메이션 등 전문업체, 삼성SDS·LG CNS·SK(주) C&C 등 대기업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국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2020년 3월 현재 국내 RPA 시장에 진출한 IT 업체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블루프리즘, 소프토모티브, 코팩스, 마이크로포커스 등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그리드원, 시메이션, 인지소프트, 이든티앤에스 등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그리고 삼성SDS, LG CNS, SK(주) C&C, 포스코ICT, kt ds, 대우정보시스템, CJ올리브네트웍스, 신세계아이앤씨 등 대규모 IT 서비스 업체들이다.

글로벌 vs 국내 전문업체 vs 대기업 등 삼각구도 = 현재 초기 단계인 국내 RPA 시장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업체는 그리드원, 시메이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등이다.

그리드원은 2005년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창업한 후 지금까지 테스트 자동화, 품질관리, 서비스·시스템 성능진단·컨설팅, RPA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드원의 RPA 주력 제품은 ‘AI 인스펙터원(InspectorOne)’, ‘오토메이트원(AutomateOne)’ 등이며, 주요 고객사는 NH농협은행, 오렌지라이프, 기술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대구은행 등이다.

시메이션은 2016년 ‘체크메이트(CheckMATE) RPA’를 출시하며 이 시장에 진출해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주요 협력사는 LG CNS, 솔트룩스, 유니포인트, 투비웨어 등이다.

2003년 설립한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2018년 8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후 금융, IT,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 전반에 걸쳐 지금까지 다수의 고객을 확보했다. 국내 파트너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EY한영, 삼정KPMG,파워젠 등 60여 개에 이른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주력 제품은 RPA 기술과 인지(Cognitive), 분석(Smart Analytics)를 결합한 차세대 RPA ‘디지털 워크포스(Digital Workforce)’를 비롯해 웹 기반 클라우드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엔터프라이즈 A2019’, ‘아이큐 봇(IQ Bot)’ 등이다.

유아이패스는 2005년 설립 이후 국내에는 지난 2018년 지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SK텔레콤, KT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 유아이패스 RPA 제품은 크게 세 가지로 ▲RPA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스튜디오(Studio)’ ▲자동화 전체를 관리하고 보안을 담당하는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Robot)’ 등이다.

◆국내 대규모 IT 서비스 업체, RPA 시장 잇단 진출 = 국내 대규모 IT 서비스 업체들의 RPA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앞으로 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2018년 AI 기반의 대화형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자체 개발하고 올해 2월 현재, 삼성전자, 삼성전기, 수협은행, 전자랜드 등 30여 기업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고객사는 를 브리티웍스를 자재 현황 분석, 고객 응대, 판매 관리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 전체 임직원의 83%가 브리티웍스를 활용해 업무 혁신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내 17,800여 개 업무를 자동화해 9개월간 55만 시간을 절감했다는게 삼성SDS 측의 설명. 삼성SDS와 RPA 파트너십을 맺은 곳은 PwC컨설팅 등 국내외 20여개에 이른다.

LG CNS는 RPA 기획, 개발, 운영, 모니터링에 관한 거버넌스 기반 확립을 RPA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단순 솔루션 개발이 아닌 도입/개발/운영 등 전 라이브 사이클에 걸친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RPA 솔루션 유아이패스를 표준으로 선정해 계열사에 적용하며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로봇 모니터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AWS상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RPA+AI’라는 개념을 적용한 향후 솔루션 개발 계획도 세워 놓은 상태이다.

◆단순 솔루션 공급이 아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역점 = SK㈜ C&C의 RPA 비즈니스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컨설팅에 기반해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업무 지능화 영역을 찾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한다는 전략이다.

SK㈜ C&C의 RPA 관련 주요 솔루션은 기업용 챗봇 솔루션 ‘에이아이에스(AIS)’을 비롯해 HR 솔루션인 ‘에이브릴 HR’, AI홈쇼핑 도우미,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외식 전용 RPA 서비스 등이며, 주요 고객사는 AIA생명, SK건설, SK하이닉스 등이다.

포스코ICT는 2019년 11월 자체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공식 출시하고 RPA 사업에 본격 나섰다. 국내 금융, 유통, 물류, 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광범위한 연합체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2018년 8월 하나금융티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맺은데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 AK아이에스, 신세계I&C 등과 잇따라 RPA 사업에 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앞으로 이들 협력사와 공동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해당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솔루션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RPA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ICT는 또 서현회계그룹과 제휴해 세무업무에 특화된 RPA 서비스 제공 등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회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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