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802 표준’ 제정 40주년…와이파이·블루투스·이더넷 표준화 기여
‘IEEE 802 표준’ 제정 40주년…와이파이·블루투스·이더넷 표준화 기여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0.03.16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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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EEE 802 워킹그룹 회원, 다양한 802 표준 성공에 핵심 역할 수행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IEEE 802 표준’이 제정 40주년을 맞았다.

IEEE 802 워킹그룹이 주도하는 IEEE 802 표준(IEEE 802 family of standards)은 이더넷(Ethernet),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등 첨단 기술의 표준화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의 IEEE 802 워킹그룹 회원들은 다양한 802 표준을 성공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IEEE 802 프로젝트는 제조사가 다른 기기 간 상호연결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표준 아키텍처 개발에 필수적이다. 또한 제조사 간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며 기기 가격을 소비자가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IEEE는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립한다.

네트워크 표준화 = 1980년대부터 IEEE 802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지니어들은 로컬 네트워크와 대도시 네트워크를 위한 기술을 표준화했다. 로컬 네트워크, 즉 LAN(Local Area Network)은 집, 회사, 학교와 같은 규모가 작은 공간에서 사용자와 기기를 연결한다. MAN(Metropolitan Area Network)은 규모가 더 큰 물리적 영역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같은 도시 내 2개 지점이 있는 회사의 로컬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다.

IEEE 워킹그룹의 활동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OSI(Open System Interconnection) 모델의 1, 2 계층 기능에 집중한다. OSI 모델은 두 통신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계층으로 구분해 상호운용성의 패턴을 쉽게 생성할 수 있게 한다. IEEE 802가 정의한 프로토콜은 물리 계층과 Enlace를 표준화한다. 물리 계층은 전선이나 섬유와 같은 데이터 전송을 위한 물리적 수단으로 구성된다. Enlace 즉, 데이터 링크 계층은 물리 계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탐지∙수정하고 차트의 송수신과 데이터 흐름 제어를 통해 응답한다.

IEEE는 지난 40년 간 이더넷,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전세계가 현재 사용 중인 다양한 기술의 근간이 되는 표준화를 완료했다.

◆이더넷 = 1983년 IEEE 위원회는 특별히 이더넷에 대한 IEEE 802.3을 개발했다. 이더넷은 패키지 전송을 기반으로 로컬 네트워크에 대한 연결을 제공하고 문서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당시에는 엄청난 혁신이었다. 2002년까지 IEEE 워킹그룹은 ▲초당 10메가비트(IEEE 802.3) ▲초당 100메가비트(고속 이더넷/IEEE 802.3u) ▲초당 1기가비트(기가비트 이더넷/IEEE 802.3z) ▲초당 10기가비트(10기가비트 이더넷/IEEE 802.3ae)에 대한 전송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와이파이 = 1990년 IEEE는 컴퓨터와 기기에 대한 무선 연결 표준을 정의하기 위해 802.11 위원회를 설립했다. 7년 후 802.11 규격이 승인됨에 따라 뛰어난 신기술이 등장했다. 바로 무선 기기를 연결하는 통신 언어 와이파이 네트워크(Wireless Fidelity)이다.

몇 년간 802.11 위원회는 이 기술을 개선했고, 2004년 인증∙승인∙암호화에 대한 개선된 프로세스를 정의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한 802.11i 규격을 개발했다. 2012년 IEEE 802.11ac가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최대 1Gbps 속도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 1998년 IEEE는 단거리에서 저비용의 유선 통신을 위한 범용 무선 주파수 기술인 블루투스를 표준화하기 위해 802.15 위원회를 설립했다. IEEE는 에릭슨, 모토로라, 노키아,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회사가 창설한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요청에 응답했다. IEEE 802.15.1은 2002년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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