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서 AI 인력 수요, 다른 부서들의 절반에 불과…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재무·연구개발 부서 AI 활용도 높아”
“IT 부서 AI 인력 수요, 다른 부서들의 절반에 불과…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재무·연구개발 부서 AI 활용도 높아”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3.19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트너, ‘CIO들의 최신 트렌드: AI 인력 모색’ 보고서 발표, “AI 역량 갖춘 직원 부족해 첨단 기술 도입 어려워”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가트너가 인공지능(AI) 인력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CIO들의 최신 트렌드: AI 인력 모색’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조직에서 AI 인력 수요가 가장 많았던 곳은 IT 부서가 아닌 다른 사업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탤런트 뉴런(Gartner Talent Neuron)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에 IT 부서의 AI 인력에 대한 수요는 세 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사업부에 비하면, IT 부서에서 채용한 AI 인력의 수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림> GDP 별 상위 12개국에서 공고된 총 AI 일자리 수(2015년 7월~2019년 3월)

AI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한 부서는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재무, 연구개발 등이었다. 이 사업부들은 고객 이탈 모델링, 고객 수익성 분석, 고객 세분화, 교차 판매 및 상향 판매 권장, 수요 계획, 리스크 관리 등에 AI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AI 활용 사례는 주로 예측 관리, 워크플로우 및 생산 최적화, 품질 관리, 그리고 공급망 최적화 등의 프로젝트이며, 자산 중심적인 산업 분야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부서에서는 명확한 활용 사례를 염두에 두고 AI 인재들을 직접 채용하고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인 피터 크렌스키(Peter Krensky)는 “AI 기술력을 보유한 인력에 대한 수요는 높은 상태였지만 조직의 채용 기법과 전략은 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라며, “그 가장 큰 장벽으로 ‘직원의 기술력’이 꼽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의 복잡성, 신규성, 다 분야적 특성과 더불어 AI가 잠재적으로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CIO들은 모든 사업부에 대한 AI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인사부(HR)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며, “CIO와 HR 리더들은 AI 전문 직원이 출근 첫날부터 갖춰야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함께 재고하고, 채용 요건에 근접한 후보 평가 기준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