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기획] SK㈜ C&C “BPR 컨설팅 기반 업무 지능화 종합 해결책 제시”
[RPA 기획] SK㈜ C&C “BPR 컨설팅 기반 업무 지능화 종합 해결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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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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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 상담, 연구원들의 자료 검색, 대학 학사 관리, 사내 업무 문의 등여러 영역에서 RPA 기반 시스템 구축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SK㈜ C&C의 RPA 전략은 고객들의 비즈니스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컨설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역량을 더해 업무 지능화에 관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단순 솔루션 및 서비스 공급 지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한 축 = SK㈜ C&C는 RPA는 단순히 솔루션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현재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한 축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최근 산업 전반에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RPA는 물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관련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SK㈜ C&C는 산업별 디지털 대표 사례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C&C 박성하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주도하고, 융•복합 산업을 혁신할 디지털 사업 개발•수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국내외 리딩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산업 간 융•복합화 트렌드에서 각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SK㈜ C&C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결합해 주요 산업별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하며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먼저 그룹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금융•통신•서비스 등 산업별 주요 기업들의 시스템 구축 및 운용 경험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디지털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금융사와 유통 기업의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상품 마켓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주요 공장의 통합 설비 관리와 품질관리 등에서도 AI•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업무 지능화 영역 찾아 디지털 혁신 지원 = 결국 SK㈜ C&C의 RPA 비즈니스 전략은 BPR 컨설팅에 기반해 기존 고객의 시스템과 연계한 업무 지능화 영역을 찾아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SK㈜ C&C의 RPA 관련 주요 솔루션은 기업용 챗봇 솔루션 ‘에이아이에스(AIS)’을 비롯해 HR 솔루션인 ‘에이브릴 HR’, AI홈쇼핑 도우미,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외식 전용 RPA 서비스 등이다.

SK㈜ C&C는 이러한 솔루션으로 비대면 금융 상담, 연구원들의 자료 검색 지원, 대학 학사 관리 지원, 사내 업무 문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RPA 기반 시스템 구축을 이뤄냈다. 주요 고객사는 AIA생명, SK건설, SK하이닉스 등이다.

2019년 4월에 출시한 기업용 챗봇 솔루션 ‘에이아이에스(AIS)’는 기업들의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 및 수집부터 시작해 개별 업무 맞춤형 RPA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챗봇에게 보험에 가입된 휴대폰 수리 접수를 요청하면 챗봇은 보험번호를 묻고 시스템에 정보를 보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만들 수 있다.

AIA생명의 QA서비스는 AI가 콜센터 상담원의 녹취콜 분석 및 유선가입 보험 판매 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패턴 분석을 자동으로 하고 있다. 업무 전체를 지능형 RPA로 바꿔 버린 것이다. 녹취콜 분석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대다수 보험사에서는 전체 녹취콜 중 절반 정도를 사람이 청취•평가하고 있다.

해피콜도 마찬가지다. AI가 직접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 상품 판매 후 상품 주요 내용의 설명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 또한 지능형 RPA로 자동화했다.

콜센터 직원 도우미로서 고객과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주소 변경∙보험 가입 확인 등 단순 반복적 문의를 대신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HR 솔루션인 ‘에이브릴 HR’은 보통 30명이 붙어 사흘 이상 걸리던 자기소개서 검토를 3~4시간안에 끝내고 결과를 알려 준다. SK㈜ C&C, SK하이닉스 등에서 활용중이다.

AI홈쇼핑 도우미는 상담원의 옆에서 홈쇼핑 고객이 말하는 주소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배송지시까지 한 번에 끝낸다. 역시 국내 주요 홈쇼핑 사에서 활용 중이다.

SK㈜ C&C는 계약서의 독소 조항을 찾아 알려 줘서 불필요한 검토 및 보고 작업을 획기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를테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을 SK건설에 구축했다. 통상 1만여장에 달하는 입찰안내서 분석에만 엔지니어 30명이 100시간씩 3000시간을 투입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를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SK㈜ C&C 측의 설명이다.

‘외식 전용 RPA 서비스’는 호텔 이용을 위한 위치, 연락처, 교통편 등 기본 정보 안내 및 레스토랑 간편 예약, 취소 뿐만 아니라 식음 프로모션 추천도 해준다.

‘디지털 추진 그룹’, 최적의 디지털 혁신 방안 제시에 역점 = SK㈜ C&C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제조/통신/서비스금융/전략 등 사업부문별로 배치된 본부급 조직인 ‘디지털 추진그룹’의 인력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디지털 혁신의 핵심으로 지능형 RPA를 검토하고 고객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혁신 방안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RPA는 단순한 솔루션이 아니다. 모든 산업의 개별 업무에 녹아 들어가 지능형 디지털 업무 혁신을 만들어내는 주요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라며 “SK㈜ C&C는 RPA만의 시장이 아니라, 산업별로 만들어갈 디지털 혁신 시스템의 모든 영역에서 지능형 RPA는 고객들의 필수 개발 영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 C&C는 올해 사업 부문별로 고객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플랫폼을 제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SK그룹은 물론 주요 산업별 고객의 업무 곳곳에 지능형 RPA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블로, 오토메이션애니웨어 등 글로벌 기업과 제휴 = 한편 SK㈜ C&C는 올해 3월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태블로와 ‘산업별 시스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활용 시장 공동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SK㈜ C&C의 산업별 시스템 구축 및 운용 역량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등 빅데이터 플랫폼에 태블로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시스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활용 및 RPA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또 글로벌 RPA 리딩 기업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RPA 기반의 디지털 전환(DT)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SK㈜ C&C가 보유한 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종합 디지털 플랫폼∙시스템 구축 역량에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RPA 기술 역량을 결합해, 산업별 시스템 및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지능형 RPA 시스템 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향후 기업별 업무 특성을 분석해 관행적으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핵심 업무별 최적의 RPA 적용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대형 글로벌 플랜트 및 건설 분야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RPA 시스템을 개발, SK건설 조달 업무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만들어질 RPA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디지털 전환 시스템 구축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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