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미국 정밀의료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소마젠 “미국 정밀의료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4.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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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최초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CES·NGS·DTC·마이크로바이옴 등 4개 사업영역 보유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소마젠은 업계 최대, 최고의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유전체 분석 경쟁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상장 후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는 2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미국 소재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5월 7~8일 수요예측 후, 13~14일 일반청약 실시 = 소마젠은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을 추진 중인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했다.

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
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

소마젠은 우수한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생어(Sanger) 방식 시퀀싱(CES), ▲차세대 시퀀싱(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개인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Direct-To-Consumer, DTC),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등 4개의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9년 기준 200억원이며, 임직원수는 79명이다.

소마젠은 리서치 중심의 독보적인 유전체 분석 및 해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영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한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CLIA/CAP 인증을 획득해 임상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현재 소마젠은 미국에서의 오랜 유전체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리서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DTC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유전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외국기업으로는 기술특례상장 1호로 상장을 추진 중인 소마젠의 총 공모증권수는 4,200,000DR이다. 증권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3,700원~18,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756억 원이다.

오는 5월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 2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CES, NGS 등 안정적인 기존 사업 기반 DTC,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사업 진출 = 라이언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은 의료비용 축소를 위해 국가 정책으로 정밀의료를 성장시키고 있다. 정밀의료의 핵심인 유전체 분석 시장도 오바마의 정밀의료 이니셔티브 정책, 유전체 네가티브 규제 적용 등의 국가 정책들을 통해 시장 성장에 힘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국가지원 정책에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지며 미국의 유전자 정책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마젠의 신규사업 분야인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각각 22.5%, 18.8%의 고성장이 예측되고 있어 회사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표> 소마젠의 사업 포트폴리오

 

소마젠은 신뢰성이 중요한 CES, NGS 사업에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병원과 연구소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12,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다.

또한, CES, NGS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에 신규 지사를 설립해 미국 동부 지역 중심 영업에서 서부까지 영업 범위를 확장하고,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휴스턴 등의 지역에 지놈(Genome)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대형, 대학병원의 임상 진단에 필수적인 임상진단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 규모가 큰 병원 임상 분야로의 진출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소마젠 DTC의 강점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대 자신 = 소마젠은 CES, NGS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사업의 확대로 앞으로 회사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DTC 시장에서 소마젠의 유전체 분석 강점을 앞세워 DTC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향후 유전체 분석의 핵심으로 성장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DTC가 인간 고유의 유전체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에 존재하며 건강이나 질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의 분석을 핵심으로 한다.

소마젠은 DTC 키트인 ‘진 앤 것바이옴(Gene&GutBiome)’과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키트인 ‘것바이옴 플러스(GutBiome+)’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 경쟁력과 개인별 맞춤 개발이 가능한 확장성 등의 강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을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소마젠 DTC 키트의 경우, 집에서도 편리하게 손쉽게 샘플을 채취해 면역력, 비만 등의 다양한 개인 건강 정보를 분석해 3주 안에 그 결과를 리포트로 제공한다. 진단 항목 건수가 146개로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서양인 중심의 경쟁사에 제품에 비해 아시아인, 유럽인의 유전자를 추가한 점이 강점이다. 가격은 120달러로 경쟁사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유바이옴 핵심 자산 인수로 업계 최고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경쟁력 확보 = 소마젠은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선두기업인 ‘유바이옴(uBiome)’이 보유한 30만 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데이터와 246건의 특허 등 핵심 자산을 인수하며 업계 최고의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강화와 병원 및 연구소 대상의 임상진단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마젠은 유바이옴의 핵심 인력과 영업망을 활용하는 한편, 기존의 임상사업을 흡수하면 큰 폭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소마젠은 신규 사업인 DTC와 마이크로바이옴의 빠른 시장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아테나(Athena)와 함께 공동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2019년 11월에 이미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월마트 온라인 몰, 하반기에는 타깃(TARGET) 온라인 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CVS 오프라인 몰, 월그린(Walgreens) 오프라인 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바이옴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네슬레, 로레알, 존스앤존슨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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