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온라인 및 디지털 중심의 원격 주문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3,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6%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며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으며, 언택트 소비가 소비 전체에서 6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는 생활 전면에서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장보기와 식사는 앱을 통해 새벽 배송, 당일배송 등 다양한 온라인 배송 방법을 이용해 진행되고 클릭 한 번이면 다양한 메뉴의 식사가 집 앞까지 배달된다.
최근에는 커피 및 디저트 프랜차이즈들도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오더 및 배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백화점 현장에 진열된 상품을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에서 실시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유통업계에서는 집과 매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더 나아가, 음성만으로도 이런 모든 서비스를 집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인공 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롯데쇼핑 인공지능 스피커 ‘샬롯홈’에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공급해 AI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과의 대화를 통한 장보기 및 쇼핑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샬롯홈은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롯데슈퍼, 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하여 주는 보이스 커머스용 AI 스피커이다.
더욱 정확한 음성 인식과 자연스러운 음성 합성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말하면 주문과 결제를 도와주며 쉽고 자연스럽게 대화로 상품과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정 및 뉴스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편하게 검색할 수 있어 사용자가 집 밖에 나갈 필요 없이 모든 서비스와 정보를 누릴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을 지원한다.
이밖에 셀바스 AI는 건강관리와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들을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출시 중이다. 예를 들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가 셀바스 AI와 함께 미래건강예측 AI 서비스 ‘헬스톡’을 공동으로 런칭했는데 비대면으로 개인별 미래 건강 예측 결과에 보험사 전문 FC의 상담까지 더해져 더욱 구체적인 보장 설계가 이루어진다.
이 서비스는 보험 가입 이후에도 비대면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루션인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을 기반으로 하여 고객이 응답한 간단한 문진 결과와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간암, 위암, 대장암 등 6대 암을 비롯해 당뇨, 심장 질환 등 10가지 주요 질병에 대해 4년 내 발생 확률값을 제공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FC(재정 컨설턴트)에게 연락해 비대면으로 정보제공동의를 하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접촉하지 않고도 보험가입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요즘.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삶에도 어떤 다양한 언택트 기술들이 안전하면서도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생활을 가능하게 할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