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의 FDPR개정은 전 세계 산업 전체 훼손 위험”
화웨이 “미국의 FDPR개정은 전 세계 산업 전체 훼손 위험”
  • 최종엽 기자
  • 승인 2020.05.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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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해외직접생산규칙 개정안’에 관한 입장문 발표, "강력 반대"

[디지털경제뉴스 최종엽 기자] 화웨이가 최근 미국 정부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Foreign Direct Product Rule) 개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웨이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 정부는 5월 16일 근거없이 화웨이를 수출규제 대상(Entity List) 목록에 추가했다. 화웨이는 수많은 주요 산업과 기술 요소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럼에도 모든 미국 정부의 관련 법과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많은 협회, 산업 및 기업들이 보내고 있는 우려를 철저히 무시하고 화웨이의 발전을 억압하기 위해 FDPR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이 결정은 자의적이고 치명적이며, 전 세계 산업 전체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 170여 개국에서 화웨이의 제품으로 구축한 수 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네트워크의 확장, 유지 관리 및 지속적인 운영에 충격을 끼친다. 또 전 세계 화웨이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하는 30억 명 이상 인구의 통신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미국 정부는 의도적으로 화웨이의 글로벌 고객과 소비자의 권익을 외면하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 보안을 강조하는 미국의 입장과 모순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이번 규제 개정이 화웨이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며, 글로벌 관련 산업에도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많은 산업계가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며, 이로 인해 수 많은 산업의 피해와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기술과 공급망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리며, 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는 이번 미국의 FDPR개정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웨이 사업이 이 규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는 마지막으로 “화웨이는 최선을 다해 해결안을 찾을 것이며, 고객들과 공급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차별적인 규정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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