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 찾아야”
KT 구현모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 찾아야”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0.05.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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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 주제 세미나 개최, “위기 극복 경험이 중요한 자산될 것”
KT는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구현모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는 장면
KT는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구현모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는 장면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기 극복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며,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KT가 21일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KT 구현모 대표는 이렇게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KT 구현모 대표 외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 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로 발발된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장비인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국산화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 국산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구 대표는 “KT도 불가피하게 특정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할 경우 실시간으로 다른 고객센터로 업무를 이관시키는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존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해외출장, 대면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 및 헬스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글로벌 롤 모델이 되고 있고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이 큰 몫을 했다고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만큼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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