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MOU 체결
하나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MOU 체결
  • 차수상 기자
  • 승인 2020.05.25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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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25일 양 그룹 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왼쪽)과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25일 양 그룹 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왼쪽)과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디지털경제뉴스 차수상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양 그룹 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그룹은 이번 제휴에 따라 글로벌 사업에서 업무제휴를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금융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나기로 했다. 특히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금융그룹들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 및 투자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진출 쏠림 현상 ▲국외 네트워크의 현지화, 대형화 추진 정체 등의 문제가 있었다.

양 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금융기관간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관계 형성을 통한 질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양 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신규 해외시장 공동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문에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 그룹의 이번 파트너십 구축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 간 첫 혁신 사례로 향후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양 그룹이 과당경쟁하지 않고 상호협력으로 내실 있는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선언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양 그룹간 단순한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협약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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