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중고 물품 직거래 조심하세요”
중고나라, “중고 물품 직거래 조심하세요”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0.05.2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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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중고나라는 최근 중고 물품 직거래 시에 주의해야할 사항을 공개했다.

이 자료는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거래 불만 후기’ 역시 증가 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직거래 피해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담고 있다.

◾직거래 위해 힘들게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답이 없다?

허위 물품 위험 거래를 피하기 위한 가장 흔한 거래 방법은 직접 만나서 하는 직거래 방법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를 위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 역시 쉽지 않지만 정작 약속 장소에 시간 맞춰 도착해도 거래를 앞두고 연락을 받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는 불만 사항이 중고나라 게시판에 자주 접수된다.

뿐만 아니라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더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겠다는 구매자가 나타났다고 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가 생겼다며 약속시간을 넘겨 거래를 취소하는 경우의 불편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직거래의 경우 이미 상대방과 전화통화를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상황에서도 발생하므로 사전에 소비자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정작 거래해도 당사자 앞에서 꼼꼼하게 살펴보기는 어렵다!

정작 중고거래 경험이 없는 이용자의 경우 만나서 물건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특히 실외나 길거리에서 만났어도 물건을 살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 역시 어렵다.

중고나라에는 물품 직거래를 했음에도 이런 상황을 악용해 피해를 당한 사례가 접수되기도 한다. 유아용 장난감을 지하철 역에서 살펴보면서 물건의 하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거래를 완료 했으나 집에서 확인해 보니 물건에 하자가 있어 판매자에게 문제를 제기 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분통이 터졌다는 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화 과정 중 금액에 대한 합의를 했으나 구매자 쪽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왔음을 주장하며 2차 할인을 요구해 난감했다는 거래 후기는 단골 스토리다. 중고 물품 직거래 방식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사연 많은 제품의 수리 이력은 모르면 그만 알면 어때서?

특히 전자 제품의 경우 물건의 작동 상태와 외관만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판매자가 제품의 이력을 명확히 밝히면 문제가 없지만 이를 모르고 구매한 상태에서 작동에 이상이 있는 경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사설 업체에서 수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후 애플에서 받을 수 있는 리퍼 및 공식 대리점의 수리 서비스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추후 구매자가 이를 확인해 피해를 받았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피해 사실을 입증하고 보상을 받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자료나 글로 남아있지 않은 상대방의 제품 설명 여부에 대해 반박하거나 대응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거래 관련 자료는 항상 보관해야

개인 간 발생하는 거래 불만족에 대해 중고 거래 플랫폼이 직접 나서 당사자간 조정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다. 수사와 조정 권한이 없는 중고 거래 플랫폼은 명백한 허위 물품, 대금 지불에 대한 소비자 피해의 경우 서비스 이용 제재, 수사기관 협조가 가능하지만 두 사람의 과실이나 책임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 내에 안전 결제가 없는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이므로 이 부분을 반드시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사자간 분쟁 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을 하는 방법도 있다. 판매 게시글, 대화내용, 제품 사진, 물품 운송장 번호 등 자료를 준비해 절차에 따라 조정을 요구하면 기관을 통한 개인간 분쟁조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건 충분히 살펴보고 결정할 수 있는 안전거래 + 택배 거래도 안전

중고물품 거래 시 물건을 충분히 살펴보고 비용도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거래 시스템과 택배 거래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중고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안전거래’는 구매자가 신용카드,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 등 물품 대금에 대해 수수료를 지불하고 안전결제 플랫폼으로 결제하는 이용자 보호 방법이다.

중고 물품 거래 과정 중 최종 협의 단계에 이르면 구매자는 해당 물품에 대해서 안전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안전거래 시스템으로 등록된 건에 대해 판매자는 판매 수락 후 물건을 발송하게 되는데 이 때 판매자는 판매대금 정산 계좌와 배송 관련 정보를 등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택배로 상품이 전달되면 구매자는 물품에 대한 최종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물건을 충분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반송이 가능하며 비용 역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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