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 맵 대중교통’ 앱, 수도권 지하철 혼잡도 제공
SKT ‘T 맵 대중교통’ 앱, 수도권 지하철 혼잡도 제공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0.06.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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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선 대상 여유∙보통∙주의∙혼잡 4단계로…탑승 전 열차 혼잡도 확인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가능, 사회적 비용의 해소에도 기여
SK텔레콤의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 맵 대중교통’ 앱에서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 맵 대중교통’ 앱에서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SK텔레콤은 최근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인 ‘T 맵 대중교통’ 앱을 업데이트해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열차 혼잡도 정보는 ‘T 맵 대중교통’ 앱의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열차 도착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화면에서 여유∙보통∙주의∙혼잡 등 4단계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2019년 11월~2020년 4월 5일까지의 수도권 1~9호선 열차 및 596개역의 기지국, Wi-Fi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열차별, 칸별, 시간대별, 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승객이 지하철을 탑승하기 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혼잡한 열차를 피하고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이번 서비스의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가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이르면 9월 중 칸별 혼잡도를, 추후에는 보다 정확한 실시간 혼잡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은 혼잡한 열차 내에서 타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고,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하철의 지연 운행도 줄일 수 있다.

2016년 서울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됐다. 차내 혼잡으로 인한 쾌적성 저하와 열차 지연에 따른 손실을 계산한 것이다.

또 서울시의 정보를 바탕으로 수도권 2~8호선의 실시간 도착정보도 제공되며, 막차 시간대의 경로 안내도 승객의 시각으로 개선됐다.

예를 들어, 심야 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이동 시 남태령행만 남은 경우 기존에는 ‘열차 운행 종료’로 표시되었으나, 이제부터는 남태령행 열차를 안내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 모두 적용된다.

2014년 출시된 ‘T 맵 대중교통’ 앱은 하나의 앱에서 도보∙지하철∙버스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조합해 최적의 이동 방법을 제시하고 개인별 출퇴근 경로, 하차 알림 등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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