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 “구성원 역량 강화로 ‘근본적 혁신’ 실행력 높일 것”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SK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문가 육성에 나섰다.
SK그룹 내 역량강화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는 16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테크놀로지 관련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S 애저 관련 자격증 이수 등 전문가 인증 과정 도입해 데이터 분석 전문가 체계적 양성 = 국내 기업 가운데 MS 런을 AI/DT 교육에 도입한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SK그룹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단순 교육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개발자,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전문가 인증 과정을 도입하며, SK 구성원들의 AI/DT 역량을 높여 각 관계사별로 ‘근본적 혁신((Deep Change)’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우선 마이써니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MS 런의 콘텐츠 가운데 SK 구성원들의 직무/역할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MS가 실제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 콘텐츠로 만든 것이어서 SK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내재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써니는 또 AI/DT 관련 교육과정에서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 관련 자격증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분석 등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외 AI/DT 특화 대학과 연계해 학위 과정이 포함된 마이써니-MS 공동 커리큘럼도 개발할 예정이다.
◆학위 과정 포함 마이써니-MS 공동 커리큘럼 개발 = 올해 1월 출범한 마이써니는 현재 AI와 DT 외에 행복,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리더십 등 9개 분야 약 640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약 8,000명이 접속해 학습을 진행 중이며, ‘SKMS(SK경영체계)’, ‘SV Overview(사회적가치 추구 이해)’와 같은 인기 과정은 이미 7,000여 명 이상이 이수하는 등 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마이써니 CLO(Chief Learning Officer)를 맡고 있는 조돈현 사장은 “마이써니의 역할은 그룹의 딥체인지를 이끌기 위한 구성원 역량확보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으로 MS가 보유한 클라우드, AI/DT 분야의 높은 전문성이 SK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 롱코어(Laura Longcore) MS 글로벌 러닝 총괄 부사장은 “MS의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이 SK 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SK 구성원들의 AI/DT 역량제고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좀더 의미있고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