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CJ대한통운 등 460여 고객사 적용 중… 소상공인 대상 저압 전력 최적화 서비스 계획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SK텔레콤은 고압 전력 이용 기업의 전력 비용 컨설팅 및 관리 서비스인 ‘E-옵티마이저(Optimizer)’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다.
2019년 10월 출시된 E-옵티마이저는 SK텔레콤이 다년간 축적한 에너지 사업의 노하우를 토대로 새롭게 개발한 전력비용 최적화 서비스이다. 한국전력의 고압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무료 프로모션은 T 비즈포인트(bizpoint)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E-옵티마이저의 대표 기능은 '전력 비용 최적화 컨설팅'이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비용절감이 절실한 중대형 빌딩이나 공장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15분 단위로 분석해 현재 고객의 적정 요금제, 전력 사용 패턴 분석, 개선 방안을 컨설팅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에서는 E-옵티마이저의 적용으로 최적화 컨설팅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그림> 기업의 에너지 컨설팅 및 관리 서비스 ‘E-옵티마이저’ 구성도
그 주요 서비스는 기업의 과거 에너지 소비 패턴과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설비 담당자에게 매일 최적운전 가이드를 SMS로 제공하는 '일일전력관리' 서비스와 다수의 건물 및 공장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그룹전력관리' 서비스 등이다.
E-옵티마이저의 모든 고객사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각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모바일기기를 통해서도 관리가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옵티마이저는 우리은행, CJ대한통운 등 460여 고객사에 적용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소유건물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E-옵티마이저를 도입 및 운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영업점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옵티마이저를 적용했다”라며 “여름과 겨울 등 계절에 따른 피크관리를 통해 전력 수요 감축 정책에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E-옵티마이저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전력 분석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확장해 저압 전력 사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9월 중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력비용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식 매시브 IoT사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독자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 수립과 초기비용 부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E-옵티마이저를 통해 전력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에너지 효율 혁신에 동참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를 넘어 에너지 분야의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