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P, 신개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 출시
NBP, 신개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 출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7.25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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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데이터센터 안에 클라우드 리전 설치,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관리 및 서비스 제공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신개념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선보였다. NBP는 23일 온라인으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뉴로클라우드'를 소개했다.

데이터의 저장위치 등 규제 준수나 보안 등 문제 해결 = 뉴로클라우드는 NBP의 하나의 새로운 리전(Region) 개념이다. 리전은 데이터센터와 동격어이다. 다시 말해 고객사의 전산실 또는 데이터센터 안에 NBP의 리전을 두면서도 NBP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수준의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뉴로클라우드의 기본 개념이다.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자체 전산실 또는 데이터센터 등의 온프레미스 환경 안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두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환경의 레거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면 클라우드 도입의 제약사항으로 지적돼온 데이터의 저장위치 등 규제 준수나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것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수준의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로클라우드의 제공 형태는 고객사의 물리적 상황에 맞춰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첫번째 타입은 랙(Rack) 타입이다. 랙 타입은 데이터센터 또는 전산실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인프라로 구성된 랙을 고객 데이터센터 안에 두는 것이다.

두번째 타입은 스마트 서버 팜(Smart Server Farm) 타입이다. 스마트 서버 팜은 별도의 전산 공간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랙 타입에서 제공하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에다 UPS 등 공조시설 및 전기시설까지 한데 통합한 컨테이너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랙타입 뉴로클라우드
랙타입 뉴로클라우드
스마트 서버팜 타입의 뉴로클라우드
스마트 서버팜 타입의 뉴로클라우드

◆기존 보안 및 관리 정책 유지 가능, NBP 클라우드 전문가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 제공 =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의 상황 및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서버, 스토리지, 보안 및 관리 등 IaaS 위주의 서비스를 구성했다가 필요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의 AI, 머신러닝, 빅 데이터, IoT 등의 서비스를 PaaS, SaaS 영역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 특장점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운영환경 제공 ▲고객사가 기존에 갖고 있는 보안 및 관리 정책 유지 가능 ▲NBP 클라우드 전문가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 제공 등이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는 단순히 네트워크만 연동되어 이기종의 플랫폼에 대한 운영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뉴로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운영환경을 제공해 관리가 용이하다.

기존에는 온프레미스를 운영하는 콘솔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콘솔을 각각 따로 봐야 했다면, 뉴로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솔 하나로 간편하게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뉴로클라우드는 레거시 시스템과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동일한 네트워크 및 아키텍처 환경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계가 용이하고, 기존 보안정책을 준수할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는 NBP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통한 기술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CSP) 대비 장애 대응 및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라이프 사이클, 보안정책, 서비스 레벨 등의 정책을 전달받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서, 필요에 따라 AI, 블록체인, 개발툴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즉각적이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NBP의 춘천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스마트 서버팜
NBP의 춘천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스마트 서버팜

◆뉴로클라우드의 활용 방안 = 뉴로클라우드는 다양한 업종의 각기 다른 요구사항에 따라 구성되고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 하이브리드 구성이 필요한 금융사와 △이미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센터 활용도를 높이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사용하고 싶은 공공기관, △많은 계열사를 보유해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분리된 클라우드 구성이 필요한 대기업 등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뉴로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 데이터센터 또는 전산실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 공공, 대기업의 경우 랙 타입의 뉴로클라우드를 적용해 이미 보유한 온프레미스 환경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또는 전산실이 없지만, 고정밀 기계를 다뤄서 네트워크 레이턴시가 매우 중요한 제조기업, 데이터 보안 및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해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은 연구소와 철저한 보안과 장소에 제한이 있는 국방 산업 같은 곳에도 적합하다.

이처럼 제조현장, 연구소, 국방시설 등 데이터센터 및 전산실을 구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스마트 서버 팜(랙+데이터센터)형태의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해 좀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하드웨어 자원 관리를 할 수 있다.

한화생명, 보험코어시스템에 뉴로클라우드 적용 = 뉴로클라우드는 이미 한화생명의 기간계 시스템인 보험코어시스템에 적용됐다.

생명보험사 빅3 중 가장 먼저 메인프레임을 다운사이징하는 등 IT혁신을 주도해온 한화생명은 지난 17년동안 운영해온 핵심 업무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향후의 금융시장 혁신까지 지원하는 토대를 확보하기 위해 1단계 사업을 2019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검증했으며, 올해 4월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고객정보이다. 한화생명 역시 DB를 외부에 두는 것에 대한 보안의 우려가 있었고, DBMS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고객과 시장의 요구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IT환경의 구조적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NBP 뉴로클라우드의 서버 팜 및 랙 타입을 도입했다.

NBP 엔터프라이즈 세일즈의 임정욱 이사는 “한화생명은 뉴로클라우드를 자체데이터센터에 직접 구축하고 도입함으로써 기존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보안 정책은 그대로 지키고, DB 이중화로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뉴로클라우드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NBP 이은수 수석은 “한화생명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뉴로클라우드는 ‘혁신’과 ‘안정성’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목표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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