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AI 기반 WAN, Wi-Fi 6 액세스 포인트 포트폴리오 확대, 마비스(Marvis)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으로 향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선도하겠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수제이 하젤라(Sujai Hajela) 수석부사장 겸 전 미스트 CEO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을 통해 향후 10년을 위한 네트워크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Juniper AI-Driven Enterprise)’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10년을 위한 네트워크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 수제이 하젤라 부사장은 AI가 어떻게 네트워크 혁신을 지원하는지에 대해 ▲비즈니스 크리티컬 서비스 보장(Assurance of Business-Critical services): 지속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끊김 없는 연결 제공 ▲인사이트(Insight): 트러블 슈팅 이슈 90% 이상 절감 ▲자동화(Automation): 자동화된 구성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오류 최소화 ▲관련성(Relevance):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교류 방식의 근본적 혁신 등 4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주니퍼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의 4가지 핵심 원칙은 △최종 사용자 경험 △자동화 △현대적인 클라우드 스택 △AI 기반 등이다.
그는 “양질의 최종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AI 기반 엔터프라이즈가 무선, 유선, WAN 전반으로 확장돼야만 한다”라며, “미스트는 무선 사용자의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둔 회사로 출발했다. Wi-Fi에만 초점을 맞추면 진정한 의미의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없다. 2019년 주니퍼와 미스트가 합병한 후 AI 기반 엔터프라이즈를 만들면서 먼저 진행한 부문이 바로 유선 네트워크 보장이며, 여기에 보안이 추가됐다. 그리고 4단계에 WAN을 더함으로써 클라이언트에서 클라우드까지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주니퍼는 유무선 및 WAN에 AI 적용한 유일한 벤더” = 주니퍼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AI 기반 WAN ▲Wi-Fi 6 액세스 포인트 포트폴리오 확대 ▲마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이다.
AI 기반의 WAN 가시성은 주니퍼의 한 고객 경험을 토대로 개발됐다. 한 글로벌 고객이 사용 중인 미스트 AI 엔진은 어느 날 사용자 경험이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흘러가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곧바로 담당자에게 리포트했다. 확인 결과 Wi-Fi, 유선, DNS, DHCP 등 부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인증된 대형 패킷들이 라우터로 전송돼 돌아오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주니퍼는 문제를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가시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했고, AI 기반 WAN 기능을 추가했다.
AI 기반 WAN에 탑재된 마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질문에 마치 실제 사람과 이야기하듯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현돼 있다.
수제이 하젤라 부사장이 ‘3D 인터페이스’라고 지칭하는 마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질문을 하면 마비스가 대답을 시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3차원 대화형 방식을 택하고 있다.
주니퍼는 자체 AI 엔진인 마비스를 사용해 트러블 이슈 제기를 처리하는 유일한 벤더다. 고객이 주니퍼 미스트에 문제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마비스가 답변하고, 마비스가 답변할 수 없는 경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관여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 문제 해결 완료 후에는 데이터 사이언스 팀이 해당 솔루션을 모델링해 최대한 빨리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마비스에 학습시킨다. 마비스는 지난 5년간 모든 트러블 이슈 제기 학습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다양한 Wi-Fi 6를 지원하는 미스트 AP는 실내와 실외, 기숙사, 병원, 고도의 무선 정확도가 요구되는 대형 물류창고 등 다양한 구축 형태를 만족시키는 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이 모두는 주니퍼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로 구현된다.
수제이 하젤라 부사장은 “주니퍼 AI 기반 엔터프라이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실제로 작동되고 있으며, 최종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맞춰 AI 기반 지원과 현대적인 클라우드 스택을 통해 클라이언트에서 클라우드까지 커넥티드 시큐리티를 확장해 안전한 연결을 보장해 준다”라며 “주니퍼의 AI 기반 WAN, Wi-Fi 6 액세스 포인트 포트폴리오 확대, 마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고객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여정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신 Wi-Fi 6 액세스 포인트 4종 발표 = 주니퍼 네트웍스는 AI 기반 Wi-Fi 6의 이점을 다양한 분야의 사용 사례로 확대하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신제품 4종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하드웨어 모델은 미스트 AI(Mist AI)와 주니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관리돼 비용에 민감한 소규모 사업장, 혹독한 기상 조건의 아웃도어 환경, 요구사항이 특수한 기숙사, 급증하는 재택 근무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 등에 주니퍼 AI 기반 엔터프라이즈의 모든 이점을 제공한다. 이제 매장과 학교에서부터 일반 가정, 병원, 다양한 규모와 요구사항의 기업까지 모두 주니퍼 미스트 무선 솔루션이 제공하는 인사이트, 자동화, 성능, 액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미스트 AI 기반의 기존 주니퍼 액세스 포인트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802.11ax(Wi-Fi 6) AP 모델은 다음과 같다.
◾AP63: vBLE 안테나 어레이가 내장된 초고성능 Wi-Fi 6 아웃도어 AP로 아웃도어 환경과 혹독한 조건에서 Wi-Fi 및 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AP33: vBLE 안테나 어레이가 내장된 고성능 Wi-Fi 6 AP이다. 중간 밀도의 Wi-Fi 연결과 정확한 로케이션 서비스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Wi-Fi 및 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규모 기업 사무실, 유통 매장, 초중고, 병원 등에 적합하다.
◾AP32: 옴니 BLE 안테나가 내장된 고성능 Wi-Fi 6 AP로, 비용에 민감한 환경에서 Wi-Fi와 기본적인 자산 가시성 로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원격 근무자, 소규모 기업 사무실과 고급 로케이션 서비스가 필요 없는 초중고에 적합한 모델이다.
◾AP12: 구축이 유연하고 간편하면서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는 콤팩트 월 플레이트(Wall Plate) Wi-Fi 6 AP이다. 홈 오피스, 원격 근무자, 학교 기숙사, 호텔 객실 환경에 적합하다.
4종의 새로운 AP는 주니퍼 미스트 Wi-Fi 6 액세스 포인트의 대표 제품인 AP43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주니퍼 AP 포트폴리오는 AI 기반 자동화와 인사이트가 결합된 클라우드 매니지드 Wi-Fi 6 액세스 포인트로서 Wi-Fi 6 운영을 간소화한다. 또한 라디오/밴드 간 인텔리전트 로드 밸런싱, 서비스 레벨을 통한 OFDMA(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 Access) 서브캐리어 할당 모니터링 및 적용, 고밀도 Wi-Fi 환경을 위한 BSS(Basic Service Set) 컬러링 할당, AI 알고리즘을 사용한 스티키 클라이언트 방지, 고급 RRM(Radio Resource Management) 등을 제공한다.
주니퍼 액세스 포인트는 미스트 Wi-Fi 어슈어런스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돼 단순하면서 확장가능한 AIOps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자동화된 WLAN 구성, SLE(Service Level Expectations), 장애 격리(Fault Isolation), 이상 탐지, dPCAP(dynamic Packet Capture) 등이 포함된다.
마비스 가상 네트워크 어시스턴트(Marvis Virtual Network Assistant)는 추가 가능한 서비스 옵션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네트워크와 사용자 행동을 진단하고, 지정된 액션과 AI 기반 운영을 실행한다. 모든 주니퍼 미스트 제품은 AI 기반 지원이 제공된다. AI 기반 지원에는 선제적 알림, 자동화 워크플로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TAC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