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 클라우드, 그래프코어와 총판계약 체결
메가존 클라우드, 그래프코어와 총판계약 체결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9.11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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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코어의 AI 반도체 ‘IPU’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 공략
메가존 클라우드가 그래프코어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그래프코어의 IPU를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메가존 클라우드가 그래프코어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이번 계약에 따라 그래프코어가 독자 기술로 만든 AI에 최적화된 연산 처리 장치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를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IPU는 GPU의 대안으로 등장해 금융, 제약 및 의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GPU 성능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주요 공급 제품은 그래프코어의 2세대 IPU M2000 머신 기반 기술과 시스템 등이다. IPU M2000 머신은 1 페타플롭스의 인공지능 연산이 가능한 1U 블레이드 서버이며, 이 서버에는 그래프코어의 2세대 프로세서인 GC200 콜러서스 마크2 IPU가 4개 장착돼 있다.

기업들은 단일 IPU-M2000 시스템의 사용에서 데이터센터 규모의 슈퍼컴퓨팅 환경까지 IPU-POD를 확장 구성할 수 있다. 대형 그래프코어 시스템은 인공신경망 모델을 병렬로 동작하는 수백, 수천개의 IPU에서 실행하거나 여러 사용자 또는 작업에 동적으로 자원을 할당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래프코어의 칩 및 시스템 아키텍처는 희소성(sparsity)과 같은 머신 인텔리전스 컴퓨팅(machine intelligence computing)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최신 AI 모델에 최적화돼 있다.

메가존은 최근 구글의 BERT 모델을 활용해 KB국민은행과 협력해 금융권 특화 PLM(Pre-Trained Language Model) ‘KB 알버트(ALBERT)’을 개발했다. KB 알버트는 어려운 금융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한글 자연어 학습 모델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앞으로 그래프코어 솔루션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전문 리셀러 및 기술협력 파트너를 육성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래프코어의 IPU는 글로벌 기업 컴퓨팅 시스템에 채택되면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에 IPU를 채택한 게 대표적이다.

그래프코어는 삼성전자, MS, 델, BMW, 보쉬 등으로부터 총 4억 5000만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 받았다. 삼성전자는 그래프코어가 설립된 2016년과 이듬해인 2017년 각각 3000만달러(약 351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래프코어는 현재 기업 가치를 15억 달러(약 1조 74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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