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삼성메디슨,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산부인과용 초음파 개발 협력
인텔-삼성메디슨,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산부인과용 초음파 개발 협력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9.15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스마트 워크플로우 솔루션 개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인텔과 삼성메디슨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에 기여하고 태아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워크플로우 솔루션의 개발에 기술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산모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2017년 약 29만 5천 명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 중 사망했다. 모든 임신과 출산은 각기 다르지만, 산모 사망은 대부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출산 연구소(Perinatal Institute)는 태아의 성장을 추적하는 것이 효과적인 산전 관리(모체보호)에 필수적이며, 의사가 태아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음을 인지하는 경우 사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삼성메디슨이 발표한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BiometryAssist)는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와 인텔 오픈비노 디스트리뷰션 툴킷(Intel Distribution of OpenVINO toolkit), 오픈CV 툴킷을 적용해 자동으로 쉽게 태아의 성장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레이버어시스트(LaborAssist)는 분만 중 자동으로 태아가 움직이는 각도를 측정해 별도의 내진 없이 산모의 출산 진행 과정을 보다 잘 파악하도록 돕는다.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는 클릭 한번으로 약 85 밀리초(ms) 만에 97%의 정확도로 태아 성장 측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자동 측정은 정확한 측정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메디슨 상품 전략팀을 총괄하고 있는 방원철 상무는 “삼성은 헬스케어 서비스 뿐 아니라 새로운 진단 기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텔 오픈비노 디스트리뷰션 툴킷과 오픈CV 툴킷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훌륭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버어시스트는 분만 시 태아 진행각(AoP)과 아기의 머리 방향을 측정해 의사가 태아의 진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산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며, 진행속도가 느릴 경우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높은 정확도 확보와 실시간 분만 진행을 통해 의사가 최적의 출산 방식을 결정하도록 돕고,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제왕절개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와 레이버어시스트는 한국,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두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들은 미국식약처(FDA)로부터 2020년에 허가를 받았다.

인텔과 삼성메디슨은 신경추적(Nerve Tracking), SW 빔포밍(SW Beamforming), AI 모듈(AI Module) 등 삼성메디슨의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AI 기능을 가속화해 최첨단 초음파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배태원 전무는 “인텔은 이번 솔루션을 계기로 삼성메디슨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고, 인텔의 최적화된 AI 솔루션과 뛰어난 성능의 CPU, GPU 등 첨단 기술이 헬스케어 솔루션에 효과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