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영상 컬러링’ 서비스 첫선
SK텔레콤, ‘영상 컬러링’ 서비스 첫선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0.09.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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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설정한 셀럽, 개인 UGC 등 영상 화면이 전화 발신자에게 자동으로 재생…월정액 3,300원 유료서비스, 연말까지 매월 100원 프로모션
V 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서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이다.
V 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서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이다.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SK텔레콤이 24일부터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을 선보인다.

V 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이다.

‘한국형 숏폼’ 영상 콘텐츠를 접목한 구독형 서비스 = SKT는 2002년 통화연결음(Ring Back Tone)을 고객이 원하는 소리(오디오)로 들려주는 음성 컬러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컬러링 서비스는 이동통신 통화 문화 자체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SKT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었던 음성 컬러링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5G 시대에 맞춰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V 컬러링으로 ‘한국형 숏폼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V 컬러링은 LTE와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고 V 컬러링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앱은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4일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가입도 24일부터 SKT 대리점이나 고객센터, 온라인 T월드 사이트, V 컬러링 앱에서 가능하다.

V 컬러링 가입 고객(수신자)이 앱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중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영상을 선택하거나, 본인이 제작 또는 소유한 영상을 선택해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발신자 휴대폰에 전화를 받을 때까지 영상이 보여진다.

발신자는 V 컬러링에 가입해 있지 않아도 T전화 앱으로 전화하면 상대방(수신자)이 설정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개인화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1일을 3개 시간대로 나눠 다른 영상을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7개의 전화번호에 각각 다른 영상을 설정할 수도 있다.

T전화 앱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영상 대신 수신자가 설정한 음성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두 V 컬러링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도 모바일 웹을 통해 V 컬러링 서비스 가입과 영상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아이폰 이용자가 전화를 걸면 음성 컬러링을 들려준다.

틱톡과 독점 제휴 체결, 주요 기획사와 방송사, MCN 등과 제휴 예정 = SKT는 짧은 통화 연결 시간 동안 영상을 감상하게 되는 V 컬러링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틱톡과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주요 기획사와 방송사, 샌드박스를 비롯한 MCN(Multi Channel network) 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숏폼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V 컬러링에 ▲사용자 맞춤 콘텐츠 제안 기능 ▲인기 콘텐츠 추천 및 큐레이션 기능 ▲영상 촬영과 편집을 통한 UGC(User Created Contents) 제작 기능도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세대별 선호 영상을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영상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아이돌과 크리에이터 영상, 뮤직비디오, 유머와 화제 영상은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미스터트롯 톱6 출연진과 힐링 및 자연 영상 등을 제공하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릭터와 통화 상황에 맞는 콘텍스트(Context) 영상, 동식물 및 소셜 캠페인 영상 등도 서비스한다.

추석을 앞두고 전화한 지인에게 명절 덕담을 건낼 수 있도록 셀럽과 캐릭터를 활용한 추석인사 영상도 제공한다. 이후 수능, 크리스마스, 설 등 다양한 기념일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회적 관심사를 반영한 소셜 캠페인, 나만의 관심사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취미, 스포츠 영상 등을 포함해 약 400편의 유료 및 무료 콘텐츠를 24일부터 제공하고, 연말까지 1천개 이상으로 영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V 컬러링 서비스 경험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 펼쳐 = V 컬러링 가입 고객은 12월말까지 월정액 1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2월에 가입하는 고객은 2021년 1월까지 월정액 1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화를 거는 발신자는 V 컬러링 영상 콘텐츠 시청에 따른 데이터 이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V 컬러링 서비스는 ‘월 100원’ 프로모션이 종료된 내년부터 월정액 3,300원의 유료 부가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SKT는 V 컬러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펼친다. 전국 부스트파크 50여 곳의 매장에 설치된 데이터스테이션에서 V 컬러링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부스트파크 제휴처 중 60여 곳의 매장을 선정해 V 컬러링 체험과 연계한 경품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라’라는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고객의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가상으로 전화를 걸면, 해당 연예인의 V 컬러링 영상이 보여지는 온라인 행사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T다이렉트샵에서는 ‘디지털 체험존’을 마련해 직접 V 컬러링의 여러 기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9월 24일부터 10월 18일까지 디지털 체험존을 이용하고 V 컬러링 서비스 추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폰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9월 24일부터 T멤버십에서 V 컬러링 관련 퀴즈를 맞추면 스타벅스 커피, 베스킨라빈스 파인트를 지급하는 경품 행사도 열린다. SKT 대리점 등을 방문해 V 컬러링에 가입하면 선착순 15만명에 한해 V 컬러링 로고가 들어 있는 핸드폰 손잡이(그립톡)도 받을 수 있다.

◆“숏폼 영상의 한국형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 = SKT는 V 컬러링이 5G 시대의 주요 콘텐츠로 떠오르는 숏폼 영상의 한국형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되고 통신 3사 연동 서비스가 도입되면 성장폭도 더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개인 사용자를 위한 B2C 서비스는 물론,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광고형 영상서비스로 B2B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이 매장 홍보 동영상을 V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전화를 한 고객이 자연스럽게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SKT 유영상 MNO사업대표는 “V 컬러링은 세계 최초로 음성 컬러링을 선보인 SK텔레콤이 5G 시대에 맞춰 새롭게 출시하는 ‘보이는 컬러링’ 콘셉트의 서비스”라며 “모바일로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트렌드에 맞게 V 컬러링이 ‘한국형 대표 숏폼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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