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이슈] 디다이브, 임대차 3법 전후 ‘부동산 거래와 뉴스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이슈] 디다이브, 임대차 3법 전후 ‘부동산 거래와 뉴스 데이터’ 분석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0.09.2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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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발의 전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 최대 거래량 기록 후 지속적으로 감소 패턴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디다이브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 임대차 3법 전후의 부동산 거래량과 언론 기사들의 연관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디다이브가 발표한 ‘부동산 거래와 뉴스 데이터 분석’ 자료는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와 네이버 포털 뉴스데이터를 활용해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의 추세 및 거래 금액 동향을 탐색하고, ‘패닉’, ‘폭등’, ‘안정’, ‘회복’ 등 부정/긍정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를 종합해 뉴스 제목과 본문 텍스트의 톤을 바탕으로 논조 추세를 분석해 도출됐다.

데이터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매, 전월세 등 서울에서 계약이 성사된 아파트 거래 총 416,085 건과, 2020년 5월에서 8월까지 ‘임대차 3법’, ‘부동산 3법’ 키워드를 포함하는 기사 15,980건, 2020년 4월에서 6월까지 ‘부동산 집값’을 포함하는 네이버 뉴스 기사 4,915건을 포함해 분석했다.

◾아파트 거래량 변화 =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 건은 법안 발의 전인 2020년 6월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7월에 매매 거래 수는 6월보다는 감소했으나 예년 수치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8월에는 매우 적은 수치로 급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2019년 12월에서 2012년 2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3월 이후로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전세 금액 추세 = 매매 및 전세의 거래 금액의 추세 역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 월별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금액은 2020년 3월에서 법안 이슈가 커지는 6월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전세 계약 상의 보증금은 2019년 3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법안의 영향이 발효되는 시점인 2020년 6월 이후부터 계약건수와 마찬가지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주택 규모별 추세 변화 = 아파트 규모별 매매 거래의 경우, 중형과 중소형에 해당하는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의 거래 증감 정도 역시 중형과 중소형에 해당하는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다.

규모별 매매 거래 금액 추세를 보면, 아파트 규모가 커질수록 큰 가격 변동을 보였다. 한편, 법안 발의 영향이 컸던 2020년 6월의 경우 소형과 중형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가격이 전체 기간 중에 가장 비싼 가격대로 상승한 반면, 중대형 및 대형 아파트는 과거 2019년도의 매매 평균 가격이 2020년 동 기간 보다 더 높았다.

◾부동산 3법 및 임대차 3법 관련 뉴스 트렌드 = 한편,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뉴스 기사의 노출 시기와 부동산 거래 건수 추세를 살펴보면, 실제 부동산 거래는 6월 10일부터 한달 간 가장 활발히 이뤄진 후 거래 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관련 뉴스 기사의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한, ‘부동산 집값’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하는 뉴스 기사들을 각각 집값 상승 또는 하락으로 구분한 결과, 가격 상승 키워드에는 ‘폭증’, ‘폭락’, ‘패닉’, ‘급증’, ‘뛰다’, ‘상승’ 등의 단어가 포함되고 가격 하락 키워드에는 ‘안정’, ‘회복’, ‘진정’, ‘둔화’, ‘하락’, 등의 키워드가 포함됐다.

이를 토대로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뉴스 기사의 비율을 계산해 그 추세와 실제 아파트 매매 거래 추세를 같이 탐색해본 결과, 5월 둘째 주부터 1개월 사이에 집값의 상승을 전망한 기사들은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또한, 실제 6월에 매매 거래가 급증한 시점부터 다시 집값 상승을 주로 언급하는 기사 비중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임대차 3법 관련 법안 시행 뒤 서울시 아파트 거래는 관련 법안 발의 전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으며, 거래가 성사된 아파트의 규모별로 다시 나눠서 볼 때도 각 규모별 그룹 마다 가격 변화 추세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분석을 종합해보면, 2020년 6월에 매매 거래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있었고,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전 기간보다 2배 이상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관련 법안 시행의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과 연관된 뉴스 기사들은 7월말에서 8월초에 가장 많이 작성됐으며 부정적인 기사의 비중이 주를 이루었다. 집값과 관련된 뉴스 기사들 중 5월초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의 상승을 다룬 기사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볼 때 이 때부터 6월에 거래가 급증할 수 있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다이브 이성 CTO는 “최근 국민들의 최대 관심 사안이 부동산 임대법 시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관련 자료에 대한 더욱 풍부한 시각을 제공하고자 이번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디다이브만의 데이터 분석 툴을 바탕으로 관련 법안의 시행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영향과 뉴스 기사 트렌드 분석을 통한 집값 상승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된 트렌드 마이닝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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