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VM웨어 “프로젝트 몬트레이를 주목하라”
[집중분석] VM웨어 “프로젝트 몬트레이를 주목하라”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10.08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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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간담회에서 ‘VM월드 2020’ 주요 내용 소개
VM웨어 코리아 정석호 상무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VM웨어 코리아 정석호 상무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VM웨어 코리아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컨퍼런스 ‘VM월드 2020’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VM웨어 코리아 전인호 사장은 “VM웨어의 솔루션 영역은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멀티 클라우드 △버추얼 클라우드 네트워크 △내재적 보안 등 5가지였는데 이번 ‘VM월드 2020’에서는 △이노베이션 및 비전 △텔코 5G 등 2가지가 새로 추가돼 모두 7가지로 확대됐다”라며, “특히 이노베이션 및 비전 영역은 중장기 프로젝트로서, 당장 제품 출시가 아닌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베이션 및 비전 영역의 대표적인 예가 프로젝트 몬트레이(Project Monterey)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별로 상이한 인프라, 운영, 보안 문제 해결 = 이날 발표자로 나선 VM웨어 코리아 정석호 상무는 5가지 솔루션 영역 가운데 먼저 멀티 클라우드에서부터 얘기를 풀어갔다.

정 상무는 "VM웨어가 멀티 클라우드를 얘기한 것은 4년 전이다. 2020년 현재 멀티 클라우드가 성숙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해외에서는 하나의 퍼블릭 클라우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해 쓰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AWS, 애저, 구글, 마다 각각의 독특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하지만 멀티 클라우드 환경은 클라우드 서비스별로 인프라, 운영, 보안 등이 상이한 까닭에 복잡성을 증대시키며, 벤더 종속성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그러면서 “VM웨어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은 여러 클라우드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의 구축, 실행, 관리, 연결, 보호 등 전 과정에 걸쳐 일관된 운영과 쉽고 빠른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VM웨어 탄주 쿠버네티스 그리드(VMware Tanzu Kubernetes Grid)’는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측면에서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 환경에서도 일관성을 보장한다.

또 업데이트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애플리케이션 이동과 실시간 마이그레이션을 강화했다. 그리고 VM웨어 클라우드는 기존 AWS, IBM 외에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VM웨어 클라우드 온 델 EMC(VMware Cloud on Dell EMC)’는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모델로, 고객의 데이터센터 안에 시스템을 두면서도 관리는 VM웨어가 전담하고 비용도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구조이다.

새로 업데이트된 VM웨어 클라우드 온 델 EMC의 주요 개선 사항은 100여대의 가상머신을 빠르고 끊김없이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VM웨어 HCX 및 스토리지 용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새로운 인스턴트 추가, 그리고 단일 랙에서 복수의 클러스터 지원 등이다.

단일 구독형 라이선스 ‘VM웨어 v리얼라이즈 클라우드 유니버셜’ = 애플리케이션 관리 측면에서는 ‘VM웨어 v리얼라이즈 클라우드 유니버셜(vRealize Cloud Universal)이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기존 클라우드 기반의 SaaS와 온프레미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단일 구독형 라이선스로 통합해 두 가지 선택 사항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라이선스는 ‘VM웨어 v리얼라이즈 AI 클라우드(vRealize AI Cloud)’와 운영 및 자동화 기능 전반에 걸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VM웨어 v리얼라이즈 AI 클라우드(프로젝트 매그나(Magna))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지능적인 셀프 튜닝 클라우드 서비스다. 실시간에 가까운 추적 관찰과 강화 학습 기능을 결합해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가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VM웨어 v리얼라이즈 AI 클라우드는 VM웨어 vSAN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다른 VM웨어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활용 사례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 연결성 서비스로 탄주 서비스 메시(Tanzu Service Mesh), 프로젝트 안트레아(Project Antrea) 등이 선보였다. 탄주 서비스 메시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분산 애플리케이션의 연결, 관리, 통제 등의 역할을 하며, 프로젝트 안트레아는 클러스터 수준의 네트워크 및 앱 연결성 서비스이다.

멀티 클라우드 보안 측면에서는 ‘NSX 서비스 방화벽’이 새로 업데이트됐으며, 특히 분산된 업무 공간을 위한 연결 및 보안 솔루션으로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가 주목을 끌었다.

SASE는 SD-WAN, 제로 트러스트 액세스, NSX 방화벽, 웹 보안 등 4가지로 구성된 원격 액세스 보안 아키텍처로, 가까운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한다.

◆‘프로젝트 몬트레이’, 데이터센터의 구조적인 한계 극복…생태계 변화 의미 = 정석호 상무는 이번 발표에서 특히 ‘프로젝트 몬트레이(Project Monterey)’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생태계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 앞으로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텔코 5G 전환 △머신 러닝 및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이러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은 차세대 인프라에 영향을 끼쳐 △네트워크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로 성능 및 규모의 한계 봉착 △하드웨어 가속화 요구로 운영 복잡성 증가 △기존 경계 방화벽 모델의 취약성 증가로, 새로운 보안 모델 필요성 증가 등의 문제점을 야기한다.

VM웨어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네트워크 I/O 및 가상 오프로드 지원 NIC △컴포저블 서버로 GPU, FPGA, 스토리지 등에 역동적인 액세스 가능 △하드웨어 멀티 테넌시 및 격리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등을 제시하는 데 바로 프로젝트 몬트레이가 지향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몬트레이에는 VM웨어는 물론 인텔, 엔비디아, 펜산도,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가 협업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몬트레이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SmartNIC 지원: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Cloud Foundation)은 스마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SmartNIC) 기술을 지원해 서버 CPU에서 컴퓨팅 가상화를 유지하면서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입출력(I/O) 기능을 SmartNIC CPU로 내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은 네트워크 대역폭을 최대로 사용하면서 서버 CPU 사용량은 줄여, 최고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VM웨어는 그 첫 단계로 하이퍼바이저인 VM웨어 ESXi를 SmartNIC 상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재설계: VM웨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하는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재설계해, 베어메탈 서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서버 세분화를 가능하게 하며 물리적 서버에서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물리적 서버에서 하드웨어 가속기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책이나 소프트웨어 API를 통해 물리적 리소스에 동적으로 접근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을 맞추도록 한다.

VM웨어 ESXi가 SmartNIC 상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기업은 단일 관리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가상화나 베어메탈을 아우르는 모든 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하고, 메인 서버에서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 기능을 분리해 서버로부터 독립적으로 패치를 적용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martNIC 기반 맞춤형 보안: 완전한 기능을 갖춘 스테이트풀(stateful) 방화벽 및 고급 보안 제품군은 각각의 SmartNIC 상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호스트가 아닌 각각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최대 수천 개에 이르는 소규모 방화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특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각각 지능형 보안을 적용해 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자동 조정이 가능하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으로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 지원 = VMware와 엔비디아는 AI를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과 엔비디아 데이터처리장치(DPU) 기반의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의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기존 혹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이에 따라 엔비디아 NGC 허브에서 제공되는 다수의 AI 소프트웨어를 VM웨어 v스피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탄주로 통합하며, 또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엣지 등 모든 환경에서 기존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간소화된 운영 방식에 따라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며 기존 데이터가 있는 공간에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허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AI, 머신러닝, 대용량 및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된 차세대 인프라를 제공하고, 중요도가 높은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CPU에서 SmartNIC 및 프로그래밍 가능한 DPU로 오프로드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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