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페이스’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페이스’ 발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10.26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이스X, SES 등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 결성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페이스 위성 다이어그램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페이스 위성 다이어그램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페이스X(SpaceX), SES 등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하고, 애저 스페이스(Azure Space)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먼저 지구 전역을 통신망으로 엮는 ‘스타링크(Starlink)’ 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협력으로 초고속, 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MDC: Azure Modular Datacenter)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MDC는 컨테이너 형태의 데이터센터로 완전한 형태로 원격 위치에 설치하거나, 현장에서 이동 가능한 솔루션으로 기존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원거리 또는 까다로운 환경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이동식 지휘 본부, 인도주의적 원조, 군사 임무, 광물 탐사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O3B 중궤도위성(Medium Earth Orbit)를 운용하는 인공위성 업체 SES와도 협력해 인공위성과 연동해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서비스를 구축하는 ‘애저 오비탈(Azure Orbital)’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리전과 엣지 디바이스 간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애저 오비탈 지상국 서비스와 애저 익스프레스루트(Azure ExpressRoute)의 위성 활용도 또한 한층 높아져,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이제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진 정지궤도위성(GEO)에서도 중요한 데이터를 애저 클라우드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애저 익스프레스루트는 데이터센터 간 고속 전용선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최근 인공위성 업체 SES, 인텔샛(Intelsat), 비아샛(ViaSat)과의 파트너십에 의해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로써 다중 궤도(multi-orbit), 다중 밴드(multi-band), 다중 벤더(multi-vendor), 그리고 클라우드 지원 기능이 합쳐진 통합적 인공위성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의 고성능 컴퓨팅,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의 수행 능력을 파트너사들의 강력한 위성 통신과 결합해 다양한 정부기관과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주 클라우드 혁신을 지원하는 신규 기술인 ‘애저 오비탈 에뮬레이터(Azure Orbital Emulator)’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대규모 군집위성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위성 개발자들이 단일 위성을 발사하기 전에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위성 네트워킹을 평가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우주 미션을 수행하는 많은 조직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미 국방혁신단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보다 활용도 높은 우주 데이터를 만들고 클라우드로 신속하게 처리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는 항공우주 솔루션을 구축하고 출시하기 위해 애저 스택을 사용하며, 환경지질과학 소프트웨어 기업 시퀀트(Seequent)는 위성 데이터와 애저 연산 능력을 활용해 전 세계의 수량과 수질을 계산해 한 눈에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