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원격의료의 혁신 물결을 받아들여야”
[기고] “원격의료의 혁신 물결을 받아들여야”
  • 디지털경제뉴스
  • 승인 2020.10.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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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고프 인텔 보건생명과학 총괄
크리스 고프 인텔 보건생명과학 총괄
크리스 고프 인텔 보건생명과학 총괄

[디지털경제뉴스] 크리스 고프(Chris Gough) 인텔 보건생명과학 총괄이 미국 의료 기업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원격 의료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마주하고 있는 원격의료 장애물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인텔의 지원 현황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2020년은 원격의료의 해, 코로나19가 촉발” = 2020년은 원격의료의 해라고 말할 수 있다. 원격의료의 시초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진료 방법, 사생활, 보안, 허가 및 환급 등 미국 내에서 발생했던 여러 문제와 제약으로 인해 원격의료는 오늘날까지 비주류 의료 방법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으로 많은 의사들이 환자들을 원격으로 진료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원격의료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안전성 그리고 낮은 비용과 같은 엄청난 이익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는 더 많은 원격의료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으며 2020년 말까지 연간 원격의료를 통한 진료는 약 10억 건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인텔은 이 현상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원격의료 서비스로 더 많은 수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원격의료를 채택하는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의료 산업은 원격의료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원격의료를 통한 진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원격의료에 대한 의존도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인가?

“원격의료는 지속…향후 24개월간 원격의료에 더 많이 투자 전망” = 인텔은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미국 의료 기업의 고위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원격의료는 지속될 것이며, 향후 12개월 동안 전자 의료 기록 개선, 임상 작업 최적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분야보다 원격 모니터링을 포함한 원격의료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84%는 향후 12개월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원격의료와 원격 의학을 활용할 것으로 보았으며, 11%는 현재 원격의료 활용률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5%는 원격의료 활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텔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원격의료 도입에 관한 세 가지 장애물을 발견했다.

첫 번째, 미 의료 기업의 고위 임원진들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급 절차에 대해 우려한다.

두 번째, 원격의료 구현 기술에 대한 환자들, 특히 노인 및 저소득층 환자들과 같은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낮다.

세 번째, 환자 바이탈 체크, 신체검사 및 필요한 샘플 수집 등 환자를 제대로 검사하거나 원격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이 없다.

세 번째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인텔과 같은 기술 기업들이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알게 된 긍정적인 점은 바로 인텔이 원격의료를 일상생활에 통합할 수 있는 검증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이 원격의료 솔루션을 영구적으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원격의료로 환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진료를 확대했지만, 인텔은 이러한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달할 기술 실현의 접근 기회를 어떻게 제공할지에 집중해야 한다.

◆인텔, 기술 접근에 대한 진입장벽 낮추는데 최우선 = 인텔은 기술 접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인텔은 팬데믹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를 위해 5천만 달러를 사용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인텔은 해당 이니셔티브로 기술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 향상, 과학 연구 가속화, 학생 및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텔은 지난 4월 이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원격의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인텔과 메디컬 인포매틱스(Medical Infomatics)는 기존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에 대한 원격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메디컬 인포매틱스의 식베이(Sickbay) 플랫폼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스케일 투 서브(Scale to Serve)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의료 기관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중환자실 수용 규모를 확장하고, 직원 보호를 위한 유연한 지휘 본부를 설치하고,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으며, 환자 중심의 인공지능을 규모에 맞게 개발하고 배치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웨스톤(Cleveland Clinic Weston)은 코로나19 감염자 및 급성 혹은 만성 저산소 포화 상태(89~95%)의 폐 질환 환자 등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인텔 등과 제휴했다. 이러한 환자들은 사전 진행한 불포화 반응 시험 결과에 따라 산소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없다. 홈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환자들의 산소포화도를 매일 원격으로 측정하고 변경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환자들은 매일 증상과 체온, 산소 수치를 기록하며, 플랫폼 제공자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분석하고 상태가 악화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인텔은 미국 내 가장 큰 비영리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배너 헬스(Banner Health)와 제휴해 혁신적인 급성 질병 치료를 위한 원격의료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의사와 전문가가 28개 병원에 가상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원격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강구해야” =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과 인원들이 원격의료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한, 원격의료 기술은 효과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환자의 만족도도 크게 제고하는 결과를 보였다. 원격의료 기술 덕분에 의사 및 의료진은 자신과 타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동시에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만성질환자를 위한 지속적인 진료 진행과 편리하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인텔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러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원격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지리적 위치 혹은 최초 온라인 접속 위치 등 환자의 위치에 대한 제한사항을 제거해 환자가 직접 진료 위치를 선택하거나 가상의 가정 방문 원격진료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

◾자격을 갖춘 원격의료 전문가 및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

◾필요한 자격을 갖춘 보건소 및 시골지역 보건소 등의 보건기관들이 원격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행정기관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영구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빠르게 다가오는 원격의료의 혁신 물결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텔은 남은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해 원격의료 기술이 장기적으로 널리 채택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나아가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원격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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