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이슈] “한국 기업의 탈중국화, 스마트팩토리로 해답 찾아야”
[RPA 이슈] “한국 기업의 탈중국화, 스마트팩토리로 해답 찾아야”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11.25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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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 기술이 스마트팩토리 제조 경쟁력 높일 수 있어, 국내의 앞선 인공지능 기술로 지능형 자동화 가능
출처: 그리드원 홈페이지​​
출처: 그리드원 홈페이지​​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올해 코로나19의 여파와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 또한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값싼 인건비와 거대한 수요처라는 장점이 사라지며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의 탈중국화 가속화 = 이런 흐름에 맞춰 지난 6월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고, 이에 따라 한국으로 유턴을 선언하는 기업들의 수와 투자액이 늘고 있다.

덕분에 현재 중국 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1만 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중국을 벗어나 생산 기지를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통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생산성을 높이며 개별 기업들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 경쟁력이 이전보다 크게 떨어진 중국 공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한국으로 돌아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더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조혁신의 필수과제로 떠오른 스마트팩토리는 매년 9.3% 성장해 2022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28조 원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스마트팩토리는 연간 성장률 12.2%를 기록하며 중국에 이은 아시아 두 번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디지털과 친환경이 융합된 첨단 기지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2025년까지 3조 2천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은 제품의 생산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불량률을 감소시키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제조 효율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또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나날이 다변화되면서 맞춤형 대량생산이 필요해졌고, 스마트팩토리의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증가하면서 디바이스와 ICT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이 기회를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에서 ICT 분야는 loT 플랫폼을 활용한 방법과 더불어 5G 기반의 MEC(Mobile Edge Computing) 방식과 AI 기반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한 방식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RPA 기술은 공정의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제품 검수 등의 단순 반복작업을 자동화해 스마트팩토리에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RPA 기술, 스마트팩토리에서 중요도 높아져 = 국내 인공지능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그리드원’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RPA 도입의 흐름이 현재는 제조업까지 확대되어 전체 고객사 중 4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RPA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드원 측은 국내 기업들은 RPA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해외 시장과 비교해 높은 경향이 있어 국내에서의 지능형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국내처럼 RPA와 AI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이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밝혔다.

그리드원은 기존의 RPA 기술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2.0 솔루션을 통해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고난도 비정형 데이터 처리, 서류 검수 등 인지능력이 필요한 업무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생산 제품의 라벨 데이터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인공지능 비전 기술을 통해 비정형화 되어 있는 라벨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다.

또한, 추출된 데이터의 프로세스 자동화 과정을 거쳐 데이터 관리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비정형화 되어 있는 아날로그 계기판도 인식과 판독이 가능해 공장의 모니터링 역시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생산 원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족한 원료를 자동으로 주문하는 광학문자인식 기술 등 인공지능의 학습을 통한 자동화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그리드원은 지난 9월 프로세스 자동화를 제안하고,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협업 포털 ‘원팀(ONETEAM)’을 출시했다. 원팀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기계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람과 기계가 협력할 수 있도록 제작된 솔루션이다.

그리드원의 김계관 대표는 “원팀 포털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자동화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기업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까지 가능하다”라며, “AI기술과 RPA 기술의 접목은 향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도입될 자동화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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