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블록체인 등 200여개 신기능 무장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 출시
오라클, 블록체인 등 200여개 신기능 무장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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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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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JSON·AutoML 등 지원, 개발자용 로우코드 서비스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내놔
앤드류 멘델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이 미국 현지시간 13일 줌을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앤드류 멘델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이 미국 현지시간 13일 줌을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오라클은 블록체인 등 200여개의 신기능을 갖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를 출시했다.

오라클 DB의 할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앤드류 멘델손(Andrew Mendelsohn)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미국 현지 시간 13일 줌을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를 전 세계적으로 발표했다. 한국오라클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별도로 소개 자리를 가졌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먼저 클라우드 버전이 출시되고, 이어 1~2개월안에 온프레미스 버전이 선보일 전망이다.

오라클은 2018년부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신제품을 연도별 버전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관계형, JSON, graph, Spatial, 블록체인, XML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고, 트랜잭션, 분석, 머신 러닝, 사물인터넷, 스트리밍, 멀티 테넌트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컨버지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블록체인 전용 DB의 성능 문제 제거 = 한국오라클 테크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사업부 장성우 전무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의 200여개 신기능 가운데 시장에 가장 영향을 끼칠 만한 기술로 △블록체인 기술 지원 △JSON 저장 및 자바 스크립트 실행 지원 △오토ML(AutoML) 등 3가지를 꼽았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 지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불변적인 블록체인 테이블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보안 이점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라클 암호 보안 데이터 관리(Crypto-Secure Data Management)의 일환인 블록체인 테이블은 각 행이 암호화된 방식으로 연결되어 불변성의 특징을 갖게 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서 변조 감지 및 방지 기능을 즉시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관리자 또는 이용자를 가장하는 내부자나 해커의 불법적인 시스템 변경을 방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 테이블은 표준 SQL로 접근 가능한 통합 데이터베이스의 일부로, 전체 분석 및 트랜잭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 구현 대비 사용이 한층 용이하며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 블록체인 테이블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모든 에디션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한국오라클 장성우 전무는 “현재 시장에는 블록체인 전용 DB가 나와 있지만 성능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블록체인 기술을 하나의 테이블 형태로 제공해 DBMS라면 마땅히 갖춰야할 정합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지난 수 년에 걸쳐 SQL/JSON 쿼리와 인덱싱 지원을 제공해 왔다. 데이터베이스 21c에는 기존 버전 대비 최대 10배 빠른 스캔과 최대 4배 빠른 업데이트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JSON 데이터 유형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이전 버전과 동일하게 사용자 정의 애플리케이션 코드 없이도 JSON 및 기타 데이터 유형을 혼합 및 결합하고, 신속한 OLTP를 위해 모든 JSON 요소를 인덱싱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형식에서 선언형 병렬 SQL 분석을 사용하고, 다수 JSON 문서 및 컬렉션에서 복잡한 조인(join) 연산을 실행할 수 있다.

오토ML은 대규모 기계 학습 모델을 자동으로 구축 및 비교해 비전문가도 머신러닝을 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오토ML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전문 이용자도 데이터베이스 내 머신러닝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널리 활용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수집하는 방대한 라이브러리에 이상 탐지, 회귀 분석 및 딥러닝 분석을 위한 알고리즘을 새롭게 추가했다.

DB 내 자바 스크립트 사용 가능, 샤딩으로 대용량 데이터 분산 저장 =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이 3가지 핵심 기능 외에 데이터베이스 내에 자바 스크립트 사용 가능, 영구 메모리 저장, 샤딩(sharding)으로 대용량 데이터 분산 저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인데이터베이스 자바스크립트는 개발자가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작업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장된 그랄 다중언어 엔진(Graal Multilingual Engine)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있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자바스크립트로 쓰여진 데이터 처리 코드의 실행이 가능해 비싼 데이터 이동 비용이 제거된다.

또한, 자바스크립트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내의 데이터 유형이 서로 자동으로 매핑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자바스크립트 코드 내에서 SQL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데이터와 복구를 위한 로그를 로컬 영구 메모리에 저장함으로써 IO 중심의 워크로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다. 직접 매핑된 영구 메모리 파일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에서 SQL이 직접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IO 코드 경로와 대용량 버퍼 캐시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은 영구 메모리 내의 부분적 또는 불일치 저장을 방지한다.

그리고 관계 기반 데이터 모델링과 소셜 네트워크, IoT 등을 통한 연결 및 패턴 탐색이 가능하다. 메모리 최적화 개선으로 대규모 그래프 분석에 필요한 메모리 양이 줄어들어, 변경 없이도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동일하게 최적화된 네이티브 알고리즘 특성상, 이러한 알고리즘으로 작용하는 자바 구문을 활용해 그래프 알고리즘을 생성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동일한 테이블에서 행과 열 형식 모두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해당 테이블에서 애널리틱스와 트랜잭션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가 운영 인메모리 열 저장소를 도입해 개체의 배치 및 제거를 자동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제고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 패턴을 추적해 열 저장소에서 개체를 이동 및 제거하며, 이러한 열은 사용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압축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샤딩의 설계 및 사용 단순화를 목적으로 샤딩 어드바이저 도구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설계와 워크로드 특성을 평가하고 쿼리 성능, 확장성 및 가용성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 샤딩 설계 순위 목록을 제공한다. 샤드 간 백업과 재해 복구 기능 또한 자동화된 형태로 이뤄진다.

◆오라클, 로우코드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로 앱 개발 간소화 지원 = 한편 오라클은 개발자용 로우코드 서비스인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Oracle APEX Application Development)'을 출시했다.

‘오라클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개발자들이 복잡한 풀스택 기술을 배울 필요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제공되는 ‘오라클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어떤 장비에서도 사용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기존보다 38배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라우저 기반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를 통해 직관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현대적인 반응형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전통적 방식의 복잡한 코딩 대신 쉽고 선언적인 방식의 개발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오라클 클라우드 무료 평가판(Oracle Cloud Free Tier)에 포함된 오라클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를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와도 연동해 더욱 우수한 보안과 확장성, 가용성 및 성능에 대한 이점을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는 완전 통합형 단일 패키지 형태로, 이용자나 개발자, 애플리케이션 개수에 따른 추가 요금 없이 로우코드 개발자가 대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 및 배포하는데 필요한 주요 기능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오라클 APEX는 물론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와 오라클 REST 데이터 서비스(ORDS), SQL 개발자 웹의 선구성(pre-configured) 미들 티어(middle tier) 서버에서도 지원된다.

개발자는 ORDS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부합하는 사용자 지정 REST API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SQL 개발자 웹에서 SQL 쿼리를 작성한 후 데이터를 그래픽적으로 모델링화할 수도 있다.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및 이와 연동된 데이터베이스는 탄력적이어서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에 따라 하드웨어 자원을 역동적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오라클 엑사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확장 및 축소 기능을 지원해 필요시 원하는 만큼의 용량에 대해서만 지불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APEX 서비스 상에서의 수신 및 송신에 따른 데이터 전송 기능은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비즈니스 현황에 따라 APEX에서 제공되는 범위 이상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전통적 코딩이 요구되는 경우, 개발자는 SQL*Net, 자율운영 데이터 가드(Autonomous Data Guard)를 지원하는 오라클 APEX를 활용,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오라클 자율운영 트랜잭션 프로세싱(Oracle Autonomous Transaction Processing) 데이터베이스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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