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ICT 수출 3.8% 증가 1,836억불 기록…역대 3위 실적
2020년 ICT 수출 3.8% 증가 1,836억불 기록…역대 3위 실적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1.1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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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성장 주도…올해 반도체, OLED 패널 등 전자부품 중심으로 증가 전망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2020년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836억불로 역대 3위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0년 ICT 수출은 1,836억불, 수입은 1,126억불로 710억불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표 1> 2020년 수출·입 규모 및 증감률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반도체 5.4% 증가, 역대 2위 수출액 달성 =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표 2> 2020년 ICT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증감률

먼저 반도체는 5.4% 증가한 1,003억불로 역대 2위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는 1.5% 상승한 640억불, 시스템 반도체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시스템 반도체 역대 최고 수출액인 303억불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5.1% 증가한 207.2억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3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6.0% 늘어난 112.7억불을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무려 53.1%이 늘어난 139.1억불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SSD는 101.5% 증가한 100.6억불의 수출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순 =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홍콩 포함, 395.8억불), 베트남(200.5억불), 미국(141.1억불), 유럽연합(46.6억불) 순으로 나타났다.

<표 3> 2020년 ICT 주요 지역별 수출 현황

미국의 경우 디지털·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해 반도체가 25.8% 증가한 80.7억불, 컴퓨터 주변기기는 95.9% 늘어난 45.3억불을 기록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지역 수출은 5G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으로 휴대폰이 7.3% 증가한 32.9억불, 반도체는 1.7% 늘어난 606.5억불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프리미엄TV 수요 확대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21.7% 증가한 101.2억불, 반도체는 7.0% 늘어난 115.1억불, 휴대폰은 16.1% 증가한 32.0억불을 기록했다.

유럽연합의 경우 반도체는 4.5% 증가한 22.5억불, 휴대폰은 57% 늘어난 11.0억불, 컴퓨터·주변기기는 54.8% 증가한 16.9억불을 기록했다.

2021년 ICT 수출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해 반도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 등 한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5G서비스, 인공지능 등의 확대에 따라 2021년에도 ICT 수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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