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5G 통신 25G ‘빅셀’ 개발
서울바이오시스, 5G 통신 25G ‘빅셀’ 개발
  • 최종엽 기자
  • 승인 2021.01.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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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및 데이터 통신용 시장 본격 공략, 센서용 빅셀 1분기 양산 시작

[디지털경제뉴스 최종엽 기자] 서울바이오시스가 5G 통신 시대에 필수인 유선 네트워크 및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근거리 전용 25Gbps 레이저 다이오드 ‘빅셀(VCSEL)’ 기술을 개발했다.

빅셀은 전기 신호를 광 신호로 바꾸어 주는 레이저 다이오드(LD)다. 최근 5G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빛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AR/VR용은 물론 스마트폰 기기의 3D 센싱 및 후면 카메라의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 측정), 차량용 라이다(LiDAR)에 필요한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미 센서용 승인을 받아 1분기 내 양산 예정이며, 라이다에도 빅셀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시스템 전문 업체의 고객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림> 서울바이오시스의 빅셀이 적용된 5G 네트워크 개념도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빅셀 시장은 현재 11억 달러에서 2025년 27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로 연평균 18.4%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의 25Gbps 빅셀은 반도체 기판에서 수직으로 빛을 방출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나열된 데이터들의 집합체 형태로 빠른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고난이도의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이다. 현재는 미국의 3대 회사 즉 투식스(II-VI), 루멘텀(Lumentum Holdings), 브로드컴(Broadcom)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빅셀의 판매 가격은 LED의 10배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사용 용도에 따라 단일 채널과 4채널로 구현이 가능하고, 4채널 사용 시 최대 4배 더 많은 100Gbps의 대용량 데이터 및 고품질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빛이 위로 나오는 수직광의 빅셀이 고난이도이지만 빛이 옆으로 나오는 수평 방식 LD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응용범위가 더 넓다.

서울바이오시스 측은 “최근 언택트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위한 빅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서울바이오시스는 5G 통신 기반의 스마트시티·자동차 자율 주행· AR/VR·산업용 IoT 시장 등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해 빅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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