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소·중견기업의 디스플레이·광통신 부품 상용화 지원
ETRI, 중소·중견기업의 디스플레이·광통신 부품 상용화 지원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2.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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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등 6개 기업 대상 약 8개월 간 기술지원과 협업 진행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스플레이 패널기술 ▲초고속 광통신 부품기술 등 두 개의 연구실이 국가연구실인 앤랩(N-Lab)으로 지정되어 중소·중견기업 상용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TRI에 따르면 앤랩은 국내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공정 개발은 물론, 시제품 제작, 평가 서비스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TRI는 지난해 4월, 공모를 거쳐 동진쎄미켐 등 6개의 기업에게 약 8개월 간 기술지원과 협업을 진행했다. ETRI 앤랩이 지원한 분야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회로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반사형 표시소자 패널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자 개발을 위한 구조 설계 ▲박막 성장 ▲화합물 반도체 공정을 포함하는 일괄공정 인프라 등이다.

연구진은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과 관련된 표준 공정과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핵심 공정 개발과 시제품 제작 및 평가를 적극 지원했다.

세부적으로 동진쎄미켐의 경우 플렉서블 OLED 봉지용 유기 잉크소재 프린팅 공정 및 평가, 주성엔지니어링은 유기 기상증착 장비를 이용한 유기나노렌즈 제작, 엠에스웨이는 플렉시블 투명전극 OLED 소자 제작 및 평가, 오이솔루션에게는 25Gbps 광통신용 광원 상용 개발을 위한 단위공정 개발을 지원했다. 또 엘디스의 경우 보유 제품의 수율 향상을 위한 전자빔 리소그라피 공정 개발, 피오닉스에게는 25Gbps 고감도 광검출기 개발을 위한 에피 소재 지원을 했다.

기술지원을 받은 엠에스웨이의 정수현 수석은 “회사에서 개발한 플렉시블 투명전극은 기존에 존재하는 형태의 제품이 아닌 패러다임이 바꾸는 새로운 제품으로 상품에 적용해 성능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앤랩의 기술지원을 통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소재부품장비 자립 및 도전기술 개발’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플렉서블 전자소재 산업기술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ETR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월 26일까지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 지원 서비스 수요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기술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ETRI 홈페이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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