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2016년에서 2020년까지 매출 50배 성장”
깃랩, “2016년에서 2020년까지 매출 50배 성장”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2.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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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올해, 국내에서도 도약의 한 해 이룰 것”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데브옵스(DevOps) 플랫폼을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깃랩이 23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현태호 깃랩코리아 지사장
현태호 깃랩코리아 지사장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작년 12월 부임한 깃랩코리아 현태호 지사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현태호 지사장은 IBM 출신으로 머큐리 인터랙티브 지사장, VM웨어 코리아 지사장, 한국HP 소프트웨어 그룹 총괄, 클릭테크놀로지 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다.

◆데브옵스 통합 단일 플랫폼 시장 가파른 성장 = 현태호 지사장은 “깃랩은 2014년에 설립해 201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나서 2020년까지 4년 동안 50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며, “이같은 급성장의 힘은 오픈 소스 모델로 매달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는 등 강력한 커뮤니티에 있다”고 밝혔다.

깃랩의 2020년 연간반복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은 1억5천만 달러로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 74%를 기록했다. 10만개가 넘는 기업 및 기관에서 채택하고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깃랩은 자체 관리형 데브옵스 리포지토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구독률(Net Retention)은 130%가 넘는다.

깃랩의 이러한 성장은 깃랩 데브옵스 플랫폼이 소프트웨어의 제품 개발부터 배포와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하나의 도구로 관리한다는 점에 있다. 즉 데브옵스 통합 단일 플랫폼을 채택하는 곳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데브옵스 통합 단일 플랫폼을 채택하는 기업은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깃랩의 가파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깃랩은 데브옵스 통합 단일 플랫폼 시장의 전체 규모(TAM: Total Addressable Market)가 현재 약 140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600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데브옵스 통합 단일 플랫폼을 채택한 기업은 2020년에 10% 미만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전세계 데브옵스 소프트웨어 도구 시장이 2024년에 170억7천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깃랩, 데브옵스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다중 공급업체 솔루션 대체 = 현태호 지사장은 “현재의 소프트웨어 데브옵스 도구 체인은 매우 복잡하다. 포인트 솔루션, 즉 개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전체 데브옵스 환경을 구현하게 되면 수백여개에 이르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취약성과 통합 복잡성이 가중되고, 사일로가 강화되며, 소싱 및 관리 효율성이 크게 저하된다”라며, “따라서 고객들은 최적의 효율과 생산성, 보안, 규정준수 및 거버넌스를 달성할 수 있는 단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데브옵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데 깃랩은 데브옵스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다중 공급업체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단일 데이터 저장소를 갖춘 데브옵스 플랫폼인 깃랩은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다중 포인트 도구에 기반한 솔루션에 비해 훨씬 확장성이 뛰어나다. 깃랩 플랫폼은 다중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구축 환경에서 단일 인터페이스와 단일 데이터 모델, 그리고 권한, 통제, 보안을 위한 단일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현태호 지사장은 “깃랩의 강점은 코드를 생성하고, 검증한 후 도구를 전환하기 위해 중단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따라 이동하고, 다운스트림을 확장할 수 있다. 깃랩은 10단계에 해당하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폭넓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기여로 100개월 이상 연속으로 플랫폼 업데이트를 출시함으로써 매월 카테고리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터 컨설팅이 2020년 6월 실시한 ‘깃랩의 총 경제적 영향 평가(The Total Economic Impact Of GitLab)’ 연구에 따르면, 깃랩에 투자한 고객들은 3년 동안 407%의 투자수익을 달성했으며, 평균 주기가 87% 단축되고, 업데이트 및 새로운 릴리스가 12배 증가했으며, 결함이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파트너의 기술역량 강화에 힘쓸 것” = 깃랩은 국내 시장에서 오픈소스 깃랩 사용자와 상용 사용자 등 고객층을 2개로 나누어 공략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오픈소스 깃랩 사용자에게는 △한글 가이드, 문서 등 제공 △정기 뉴스레터 등을 통한 정기 업데이트 △웨비나 초대 등으로 소통을 추구하며, 상용 사용자에게는 △POC 등 사전 기술 지원 △전담 사후 지원 엔지니어 배정 △국내 파트너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깃랩코리아의 현재 국내 리셀러 파트너는 9개사이며, 이밖에 구글, AWS, IBM 등 3개 글로벌 파트너도 포함돼 있다.

현태호 지사장은 “깃랩이 국내에 진출한지 1년 반 정도가 됐다. 그간 오픈소스 사용자 대상의 무료 버전에서 부서 대상의 프리미엄 버전, 전사 대상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점차 이행을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깃랩코리아에게 올해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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