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모토브와 ‘도시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토브’는 디지털 택시탑 미디어 플랫폼이며 실시간 위치 기반의 택시탑 시스템인 ‘모토브(MOTOV)’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택시 상단 ‘표시등’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시공간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택시표시등 사업을 서울, 대전, 인천에서 펼치고 있는 모토브는 서비스 지역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 10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의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도시데이터(Urban Data)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사업화 등으로 급변하는 스마트시티 및 빅데이터 산업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모토브가 서비스하는 택시 상단 표시등의 스마트 미디어 기기에는 양면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함께 32개의 IoT 센서가 탑재되어 150여 종류의 재난, 환경, 안전, 교통, 복지 등의 빅데이터 수집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도심의 다양한 환경 및 유동인구 변화 감지를 통해 실시간 지역 타깃 광고, 타임 스폿 광고 서비스와 재난경보 등 공공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익 정보 제공과 수집된 도시 공간 데이터를 통한 사회 안전망도 구축할 수 있다.
양사는 모토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과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모토브의 김종우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초석이 되는 유용한 도시데이터를 생산해 나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는 “모토브와의 협업으로 데이터 자산이 공공 안전과 보건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IoT, AI, 빅데이터 등을 기존 산업과 융복합함으로써 생활 인프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