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개방형 OS ‘K구름’ 공개
틸론, 개방형 OS ‘K구름’ 공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3.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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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데스크톱 가상화에 최적화, 최신 데비안 기반 클라우드 단말기 임베디드 OS용으로 설계
K구름은 최신 데비안 리눅스 및 구름 OS 2.2 기반으로 개발된 OS로 오는 4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구름은 최신 데비안 리눅스 및 구름 OS 2.2 기반으로 개발된 OS로 오는 4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틸론이 개방형 운영체계(OS) ‘K구름’을 공개했다.

K구름은 최신 데비안 리눅스 및 구름 OS 2.2 기반으로 개발된 OS로 오는 4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구름은 게스트 OS가 아닌 클라우드 단말기 임베디드 OS용으로 설계되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VDI/DaaS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안 프레임워크가 적용되어, 부트로더 및 커널에 대한 무결성 검증 수행을 기반으로 신뢰부팅, 운영체계 보호, 브라우저 보호, 실행파일 보호, 통합관리체계 등 보안 기능을 갖췄다.

정부가 주체로 개발한 구름 O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틸론은 K구름을 정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추진계획에 발 맞춰 정부 및 공공 DaaS 시장을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틸론은 이미 우정사업본부에 티맥스OS 3천 유저, 한컴구름 OS 2천 유저 등을 자사 VDI 솔루션인 ‘Dstation’을 통해 상용 배포한 바 있다.

틸론 최백준 대표는 “2015년 이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추진해온 정부의 개방형 OS 도입 전략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일정과 맞물리면서 관련 업계의 활발한 참여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라며,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와 접속 단말기 제한 없이 클라우드 가상 환경에서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행정 업무를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형 데스크톱가상화(DaaS) 확산이 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에서는 지정된 PC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통해 가상화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설치된 윈도우 게스트 OS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틸론 윤주열 연구소장은 “K구름은 과기부 개발 산출물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타 OS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구름 OS의 특징인 가볍고 안전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형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틸론은 현재 상표등록과 개방형 OS 협의체 가입 등 K구름 상용화를 위한 일련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K구름은 오는 4월 말 공식 발표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구름의 최소 사양은 인텔 펜티엄 골드 CPU, 메모리 4GB 이상, HDD 8G 이상이며, 권장 사양은 인텔 펜티엄 i3 CPU, 메모리 4GB, HDD 30 G 이상이다.

한편, 국내 OS 시장은 특정 제품에 대한 종속성이 높은 실정으로 과거 윈도우7 기술 종료 사례와 같이 기술지원 중단 및 업그레이드 비용 발생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틸론의 개방형 OS 참여로 기존 OS 종속성 탈피 및 개방형 OS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의 개방형 OS는 한컴구름, 티맥스 OS OE, 하모니카 OS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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