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업용 IP장비에 ‘양자암호통신’ 적용 ‘퀀텀 VPN’ 기술 개발
SKT, 기업용 IP장비에 ‘양자암호통신’ 적용 ‘퀀텀 VPN’ 기술 개발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1.04.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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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료 등 개별 기업용 B2B 서비스 가능…양자암호 확산 기반 마련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SK텔레콤과 IDQ(ID Quantique)는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라우터와 스위치 등 기업용 IP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퀀텀 VPN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T의 자회사인 IDQ는 스위스에 위치한 양자전문기업으로 양자암호 관련 원천 특허와 연구인력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양자암호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or) 기반의 ‘퀀텀 VPN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전용망을 설치하지 않은 기업들도 양자암호를 활용한 통신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QKD는 송·수신자가 양자를 주고받을 때 제3자가 끼어들면 양자에 담긴 정보가 바뀐다는 점을 이용해 해킹할 수 없는 암호 키를 만들어 통신하는 기술이다.

‘퀀텀 VPN 기술’은 기업용 IP장비 보안 기술과 양자암호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다양한 B2B 망구조와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고 보안성도 극대화했다.

SKT는 기존 특화된 5G 전송망(서울~대전, 대전~대구) 등에 QKD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운용해 왔으며, 이번에 전송망이 아닌 기업용 IP장비와 연동 테스트를 완료함으로써 향후 양자암호통신기술 대중화 및 기업용 보안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T는 앞으로 QKD를 연동하는 다양한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QKD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안전한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암호방식의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SKT는 이제까지 한국수력원자력 및 연세세브란스병원 등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활용한 5G 양자암호 기반의 스마트 플랜트,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SKT는 그간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2021년 디지털 뉴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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