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소방청, 사회적 약자 긴급 구조 체계 고도화
SK텔레콤-소방청, 사회적 약자 긴급 구조 체계 고도화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1.06.15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긴급 SOS’와 소방청 ‘119 안심콜’ 연동…·SKT·소방청·ADT캡스·행복커넥트 업무협약 맺어
SK텔레콤,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14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긴급 SOS’의 확산 및 각 시·도 소방본부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정영철 ADT캡스 운영본부장,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
SK텔레콤,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14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긴급 SOS’의 확산 및 각 시·도 소방본부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정영철 ADT캡스 운영본부장,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SK텔레콤과 소방청이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의 ‘긴급 SOS’를 통해 100여명의 어르신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긴급구조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SK텔레콤,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14일세종시 소방청 본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T가 전국 각지의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제공 중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긴급 SOS’와 소방청이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및 복용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맞춤형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119안심콜’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SKT와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19 안심콜 서비스’의 안내와 등록을 지원하게 된다.

소방청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긴급 SOS’ 운영 내용과 방식을 각 시·도 소방본부에 안내해 유기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급 상황 발생시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ICT케어센터의 초기 대응 수준을 높이고, 위급 환자들을 119 상황실에 신속하게 연결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긴급 구조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SKT와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긴급 SOS’ 호출은 총 1,978 회에 달했으며, 그 중에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도 100회였다.

119로 이송된 어르신 중에 탈진·심근경색·대장 천공 등 당장의 조치가 필요했던 ‘생명 위급상황’ 사례는 전체의 5%였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81%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나 갑작스러운 복통 등으로 도움을 요청한 ‘질병 위급상황’ 환자였다.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방문한 경우(3%)나 낙상 등 생활 속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구한 경우(11%)도 있었다.

‘긴급 SOS’는 어르신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 이른 아침 시간대에 접수되는 경우가 전체의 65%로, 낮 시간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운영을 통해 ‘긴급 SOS’가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소방청과 119 안심콜 연동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긴급 SOS’ 외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기억훈련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을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복약 시간을 안내하는 등 독거 어르신들의 일상 속 친구 및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T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1만 1천여 가구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서비스로도 확대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