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포트] “코로나19 영향으로 과학에 대한 신뢰도 및 중요성 인식 높아져”
[테크리포트] “코로나19 영향으로 과학에 대한 신뢰도 및 중요성 인식 높아져”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6.2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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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2021 과학현황지수’ 발표…STEM 분야 불평등 문제 여전, 기업의 사회적 역할 기대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쓰리엠(3M)이 ‘2021 과학현황지수(SOSI: State of Science Index)‘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평균에 비해 일상 속 과학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했으며, 코로나19와 더불어 기후 변화 등 환경문제를 과학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또 STEM 분야의 형평성 달성을 위해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인들의 과학에 대한 신뢰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1%의 한국인들이 과학을 신뢰한다고 응답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했으며, 과학이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도 86%로 글로벌 평균 56%에 비해 높았다.

이러한 과학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끼기’, ‘대규모 모임 피하기’, ‘자주 손씻기’와 같은 조치를 따른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9명의 한국인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 7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특히 코로나19를 제외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기반 시설 구축, 제조시설의 폐기물 및 사회적 격차 해소보다 과학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꼽았다.

이처럼 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에서의 STEM 교육의 중요성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90%가 더 많은 사람들이 STEM 관련 직업을 목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STEM 분야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국내 응답자의 84%는 비주류에 해당하는 소수집단이 STEM 교육에 동등한 접근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인식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여성이 직면한 STEM 분야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러한 STEM 분야의 다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답자의 91%는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고, STEM 분야의 더 많은 다양성이 달성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기존 연구 및 기술의 발전 등에서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3M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STEM 교육의 형평성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3M 사이언스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3M 사이언스 캠프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과학적 방법에 따라 해결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도 사이언스 캠프는 지난 5월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6개월 간 운영 후 우수 참가자에게 국제 교류 캠프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3M은 지난 4월, 국내 야구단과 협업을 맺고 인천지역 저소득층 과학 꿈나무를 지원하는 ‘3M 나눔 홈런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STEM 분야 여성 인재 진출을 돕기 위한 장학금 제도와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 제도를 통해 국내 이공계 분야의 여대생들이 STEM 교육에 동등한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멘토링 제도를 통해 기업의 기술 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현황지수는 3M이 지난 4년 동안 매년 실시해온 연구로 과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위해 시행됐다. 이번 조사는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7개국 1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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