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전년 대비 25.1% 성장한 1조 9,548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전반에서 늘어난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수요와 대기업 중심의 컨테이너 기반 하이브리드 플랫폼, 그리고 비접촉 솔루션을 중심으로 2020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비용 절감이 아닌 비즈니스 투자로 인식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러한 인식 변화에 맞춰 기술 전문성과 영역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클라우드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IDC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클라우드 인프라(IaaS), 클라우드 플랫폼(PaaS),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구분한다.
2020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IaaS, PaaS, SaaS가 각각 39.4%, 9.1%, 5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IaaS 영역은 산업 전반에서 늘어난 AI/ML 수요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31.8% 성장했다. 기업에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컨테이너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가운데 PaaS 영역의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SaaS 시장의 경우, 기능적 시장별로 그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비접촉 환경과 관련된 솔루션에서는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IDC 박서영 책임연구원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 19의 장기화는 국내 경제 및 산업 구조의 비대면화를 가속화하며 디지털 경제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도 일부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