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856만대로 전년 대비 3.0% 감소
[마켓리서치]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856만대로 전년 대비 3.0% 감소
  • 김재원 기자
  • 승인 2021.09.1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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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발표, 하반기는 3.7% 성장 855만대 규모 전망

[디지털경제뉴스 김재원 기자] 한국IDC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85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장의 출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감소폭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일상으로의 복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얼어붙어 있던 소비 심리가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의 감소폭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DC는 올해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및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인해 해당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85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 및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정한 공급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됐으나, 연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의 조기 출시에 힘입어 부정적인 영향이 다소 경감됐다.

상반기 시장의 주목할 만한 동향으로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호조이다.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동기 31.0%에서 올해 52.3%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삼성과 애플의 주요 플래그십 모델의 흥행 모멘텀이 유지됨과 동시에 2년 전 첫 5G 스마트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돌아온 기기 교체 주기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부 5G 모델의 출고가를 600달러 이하로 책정하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 수요도 충족시켰다. 삼성과 애플의 LG 스마트폰 보상 판매 정책 역시 영향을 끼쳤다.

한국IDC는 상반기 시장의 본격적인 소비 동향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스마트폰 주요 브랜드에서 한층 더 강화된 폴더블폰 시리즈 출시를 통해 성능은 개선하고 가격은 낮춘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5G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해 스마트폰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에서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지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개선된 성능과 비교적 낮은 가격이 책정된 폴더블폰 시리즈 출시를 통해 과거 틈새시장에 머물렀던 폴더블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급제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제조사들의 채널 강화와 더불어 통신사 및 MVNO(가상 이동망 사업자)의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 확대로 다소 둔화됐던 5G로의 전환 속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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