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유니티, ‘넷제로’ 탄소 중립 달성 계획 발표
[ESG 경영] 유니티, ‘넷제로’ 탄소 중립 달성 계획 발표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10.19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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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절감 위해 내부 프로세스 재설계,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C’ 가입 등 노력
유니티가 넷제로 탄소 중립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유니티가 넷제로 탄소 중립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유니티는 2020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넷제로(Net Zero)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니티는 이를 위해 3단계 접근 방식을 채택하며,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C)’에 참여하고,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단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유엔 총회는 인류가 기후 변화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한이 11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최근 6차 평가 보고서의 제1 워킹그룹 보고서인 ‘기후 변화 2021: 자연 과학적 근거(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를 통해 인류가 온실 가스 오염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 한 계속해서 기후 변화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유니티는 전기 구매로 인한 간접 배출, 출장, 재화 및 서비스 구매, 이벤트 등으로 인한 간접 배출과 직접 배출을 모두 포함한 2020년 온실 가스(GHG) 배출량 기준 목록을 작성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집한 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8,400미터톤의 탄소가 보고됐다. 이는 연간 8,400대의 차량을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탄소에 버금가는 양이다.

유니티는 3단계를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먼저, 유니티는 ‘탄소 상쇄’를 통해 2020년 배출부터 즉시 온실 가스 배출을 중립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고품질 상쇄 작업에 약 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재설계’ 단계를 통해 모든 구매가 지속가능하도록 설비용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소싱하고, 조달 정책을 정비해 탄소 발자국을 줄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니티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 가는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유니티는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이 현실에서 대규모 탄소 저감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실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주타리(Zutari)는 유니티를 활용해 아프리카 전역의 환경, 지역 사회, 경제가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아히 카 레인저스(Ahi Kā Rangers)는 유니티를 사용하여 주변 세상과의 연결이 단절된 세대로 하여금 지구를 돌보게 만드는 환경 모바일 게임이다. 시토와이즈(Sitowise)는 유니티를 통해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고, 디지털 트윈을 디자인하는 커스텀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니티는 지난해에도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한 바 있다. 유엔 환경 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및 프로젝트 드로다운(Project Drawdown)과 협력해 ‘유니티 포 휴머니티(Unity for Humanity)’ 환경 및 지속 가능성 지원금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유니티의 실시간 3D 기술로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교육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니티 포 휴머니티 지원금은 인류가 전세계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는 ‘파워즈 오브 텐(Powers of X)’, 석유 시추가 지역 사회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디스트릭트64(District64)’, 아마존을 배경으로 지구에 공존하는 생물들이 직면하게 된 위기를 보여주는 ‘오리게온(Origeon)’ 등 총 3개 프로젝트에 지급됐다.

유니티는 이밖에 전세계 굴지의 비디오 게임사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플레잉 포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Playing for the Planet Alliance)’에도 가입했다. 또 총 10억 명 이상의 플레이어 기반을 가진 27개 스튜디오와 플랫폼이 모여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전 세계 게임 플레이어로 하여금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목표를 추구하는 ‘유엔 2021 그린 게임 잼(Green Game Jam)’의 주요 파트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웨스턴 대학교(Western University), 프로젝트 드로우다운(Project Drawdown),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 등 다수의 대학 및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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