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구축사례] 대한항공 전사 IT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 완료
[클라우드 구축사례] 대한항공 전사 IT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 완료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0.21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WS로 100% 전환, LG CNS 2018년 11월 이후 3년만에 프로젝트 마쳐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대한항공이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100% 전환했다.

LG CNS는 2018년 11월 대한항공, AWS와 클라우드 전환 업무 계약을 맺은 후 3년 만에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LG CNS는 대한항공의 이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역할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전사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처음이다. LG CNS는 대한항공이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지원했다.

LG CNS의 설명에 따르면 신규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우선, 클라우드 전환 시 기존에 운영되던 항공편 제어, 화물 관리, 예약 관리 등 애플리케이션의 변경을 최소화해야 한다.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즉시 복구 가능한 가용성, 항공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시스템 자원 확장의 편의성 등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LG CNS는 서비스 가용성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전체 IT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분리된 2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중화했다. 한 곳의 클라우드에 장애가 발생해도 이중화된 클라우드에서 즉시 동일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도 대비해 해외에 재해복구(DR)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대한항공의 IT시스템은 2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무중단 서비스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전환에 철저한 계획 수립이 필요했다. LG CNS는 전체 IT시스템 전환 차수를 10여 차례로 구분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기능 테스트, 성능 점검, 전환 시나리오 수립, 리허설 등을 수행, 서비스 중단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며 무중단 전환에 성공했다.

LG CNS는 대한항공과 함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완료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여정인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Application Modernization)’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소비자 수요 변화와 트렌드를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즉각 비즈니스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만드는 클라우드 핵심 기술이다. 이 작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으로의 단순 전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급변하는 항공 시장 상황을 비즈니스에 신속히 적용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함에 따라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능 등 클라우드가 보유한 기능을 바탕으로 항공 수요 예측, 여객 서비스, 예약·발권 시스템 편의성, 기상예측 정확도 등을 강화해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30여년 간의 IT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김태훈 상무는 “LG CNS는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며, “국내 MSP 사업 최강자로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