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포트] “코로나 이후 CIO의 영향력 커져”
[테크리포트] “코로나 이후 CIO의 영향력 커져”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1.1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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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기업가치연구소, CIO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기업 내 기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 대한 CIO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 기업 가치 연구소는 CIO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캐트린 구아리니(Kaythryn Guarini) IBM 최고정보책임자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은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빠르게 적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라며 "코로나 이후 기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기업 전략에 참여하고,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서 민첩성과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책임이 CIO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든 부분에서 민첩성과 혁신 추진 책임이 CIO에게 주어져 = CIO는 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하기를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CIO는 부서 간 단절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흐름을 창출하는 데 있어 데이터 및 자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사의 AI 기반 워크플로우가 잘 구축돼 있다고 응답한 CIO의 수는 2년 전에 비해 560% 증가했다. 37%의 CIO는 프로세스 자동화가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장 큰 기회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자동화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로 IT, 금융 및 제조 부문을 꼽았는데, 각각 워크로드의 40%, 35%, 35%에 자동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AI 기반 지능형 워크플로우의 핵심 토대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의 성숙도가 높다고 답한 CIO의 수는 2019년에 비해 700% 증가했다.

많은 CIO가 지속 가능성과 같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 42%는 향후 3년 내에 기술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CIO 10명 중 4명만이 CTO와 자주 교류” = 많은 CIO가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리소스와 역량의 균형을 맞추고 재배치함으로써 각기 다른 비즈니스 기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협업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기술'이란 같은 지붕 아래서도 CTO와 자주 교류한다고 답변한 CIO는 10명 중 4명뿐이었다.

이러한 단절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CIO와 CTO가 문화, 프로세스 및 툴 간의 조율 없이 서로 다른 활용 사례에 데이터와 AI를 사용할 경우, 조직은 중요한 데이터를 적절히 관리하는데 필요한 전사적 관점과 능력을 갖지 못할 수 있다.

◆23%만이 코로나로 시작된 원격 근무 영구적일 것으로 예상 = CIO의 83%가 원격 근무 전략을 구현했다고 답한 반면, 23%만이 코로나로 인한 원격 근무가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65%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원격으로만 일하거나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연한 근무 시간과 일터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도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 CIO의 잠재적인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직원들을 위한 효과적인 기술 애플리케이션과 생산적인 협업 전략을 채택할 수 있는 CIO의 능력은 ‘퇴직 대유행’ 시기에 인재 확보 전쟁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연구 보고서가 리더들에게 제안하는 것은 △기업의 민첩성과 혁신, 성장을 촉구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방식과 AI 기술을 수용할 것 △기술 리더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CTO와 함께 내부 분열을 해소할 것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에 대한 조직 전략을 주도해야하는 순간을 놓치지 말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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