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임 CEO에 최수연 책임리더 내정
네이버, 신임 CEO에 최수연 책임리더 내정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11.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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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내정자로 김남선 책임리더 선임…'네이버 트랜지션 TF' 꾸려 글로벌 경영 및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가속화
네이버 신임 CEO 최수연 책임리더(오른쪽)와 CFO 김남선 책임리더
네이버 신임 CEO 최수연 책임리더(오른쪽)와 CFO 김남선 책임리더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네이버가 차기 CEO와 CFO 내정을 마무리하며, 경영쇄신을 위한 다음 단계로 돌입한다. 두 내정자는 ‘네이버 트랜지션(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앞으로의 네이버를 이끌어갈 CEO 내정자로 승인했다. 또한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CFO 내정자로 선임했다.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 = 그 동안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네이버가 회사 안팎 다양한 사업들의 더욱 든든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 하에, 차기 네이버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 왔다.

특히,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네이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장점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형성, 사업간 협력과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 신규 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새로운 CEO를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이사회는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안팎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

특히, 이사회와 경영진은 두 내정자가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성숙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은 기술과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인터넷 포털이었던 네이버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고, CIC 제도를 확대하며 사업의 속도감과 독립성을 안착시켜 회사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터넷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또한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로 플랫폼 기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스톡옵션과 스톡그랜트 등 4차 산업 혁명의 인재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의 발판이 되는 보상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

“더 큰 네이버로서의 성장 발판 안정적 마련” = 네이버의 성장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두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들이 더 큰 네이버로서의 성장 발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최수연 CEO 내정자는 198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최 내정자는 당시 네이버가 처음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 1위로 올라서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간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며 플랫폼 기업의 현안과 네이버 기업 철학 및 가치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가던 중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했다.

김남선 CFO 내정자는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197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의 최고 로펌인 크라벳, 스웨인&무어(Cravath, Swaine & Moore LLP)에서 변호사로 2년여간 활동했다. 이후 금융 전문가로 이력을 전환해 10여 년 동안 글로벌 투자 회사인 라자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투자 및 금융 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해 M&A 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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