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포트]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새로운 성과 모니터링 방법 필요”
[비즈니스 리포트]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새로운 성과 모니터링 방법 필요”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1.20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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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가상 플로어플랜: 새로운 근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원칙’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는 단순히 키보드 입력량이나 책상 앞에서 보낸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성과 측정이 아닌 새로운 성과 모니터링 방법이 요구되며, 여기에는 투명성 및 기업과 직원 양 쪽에 대한 이해를 통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VM웨어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 플로어플랜: 새로운 근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원칙(The Virtual Floorplan: New Rules for a New Era of Work)’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개국 7600명의 기업 내 HR, IT, 비즈니스 결정권자와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VM웨어가가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에 의뢰해 2021년 7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조사 결과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70%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직원의 생산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직원 모니터링 조치를 이미 실시 중이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사용된 방법은 이메일 모니터링(44%), 인터넷 사용 기록 모니터링(41%), 협업 툴 모니터링(43%), 비디오 모니터링(29%), 웹캠을 통한 주의 추적(28%), 키로거(keylogger) 소프트웨어 사용(26%) 등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미 기기 모니터링을 실시해본 기업의 39%와 현재 이를 실행 중인 기업의 41%는 이직률의 ‘대폭 증가’ 또는 ‘증가’를 겪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재택근무 중 직원 성과 측정을 위해 출근 확인이나 근무시간을 넘어 새로운 지표를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기업과 직원 양 쪽의 관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세심한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먼저 직원의 관점에서 볼 때, 조사에 참여한 직원의 75%는 분산 근무 환경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의 총량이 평가의 지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성과가 더욱 가치 있게 평가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직원의 79%가 원격 근무 기술을 통해 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답변했다.

74%는 분산 근무 환경으로의 전환을 맞아 직원 생산성을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굴해야 했다고 답했다. 기업은 새로운 방식의 생산성 모니터링을 위해 관리자-직원 간 정기적인 업무량 논의(55%), 성과 평가 및 산출량 협의(53%), 프로젝트 관리용 신규 소프트웨어 사용(47%) 등 성과 중심(performance-focused) 솔루션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업무 보고가 반드시 사무실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기업은 직원 생산성을 모니터링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전시키고 있다. 직원의 59%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모니터링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기서 투명성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직원의 24%는 회사가 자신의 기기에서 생산성 측정을 위한 기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행 중인지 여부를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샨카 아이어(Shankar Iyer) VM웨어 수석 부사장 겸 엔드유저 컴퓨팅 부문 총괄 사장은 “전 세계의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으로의 영구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무직 직원에게 항상 회사에 출근해 일할 것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은 출근이나 근태 확인을 모니터링 툴로 대체하는 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직원들은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툴을 통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본인이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신뢰받는다고 느낀다. 그러나 투명하지 않은 ‘잠입형’ 모니터링이나 성과를 단순히 숫자로 판단하는 정책은 직원의 신뢰도를 해하고, 결과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고급 두뇌 시장에서 숙련된 인재를 놓치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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