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베스트먼트, 410억원 규모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 결성
KT인베스트먼트, 410억원 규모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 결성
  • 김달 기자
  • 승인 2021.12.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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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모바일 등에 집중 투자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KT인베스트먼트가 민간 LP(출자자)로만 구성된 41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조합의 출자에는 앵커출자자인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KT,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BNK캐피탈, 엔젠바이오 등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조합은 앞으로 6개월간 민간 LP를 추가 유치해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KT인베스트먼트 최초로 민간 LP로만 구성된 이번 조합은, KT인베스트먼트가 그간 투자해 온 성과와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 그 의미가 깊다. 민간 LP로만 조합을 구성하려면 성공적인 투자성과가 누적되어 수익률이 검증돼야만 한다.

<표>KT인베스트먼트 주요 투자회사

이번 조합의 출자에 참여한 LP들은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AI벤쳐기업 수아랩,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전문기업 엔젠바이오, 부동산 정보 분석앱 호갱노노,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등 다수의 우수한 회수 실적과, 중소사업자 재무 플랫폼 ‘캐시노트’ 개발사 한국신용데이터, AI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사 루닛, 인공지능 투자 서비스 파운트 등 높은 가치상승률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를 보고 출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합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 필요한 AI,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모바일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분야는 KT인베스트먼트가 창립 이래 7년간 집중해 온 분야로, 2022년에도 전기차 충전기 업체 중앙제어가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될 예정이며, 자동차생활 플랫폼기업 오토앤, AI 암 진단 솔루션 개발사 루닛, 로봇 자동화 서비스 플랫폼기업 뉴로메카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우수한 회수실적을 이어갈 주력 분야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진수 투자2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한국신용데이터, 루닛, 파운트 등에 투자한 KT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투자전문가로, 호갱노노, 솔트룩스, 엔젠바이오 등 회수한 투자회사들의 회수 평균 내부수익률(IRR) 90%라는 투자 성과를 자랑한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골프 포털서비스 스마트스코어, 무선통신기술기업 AM텔레콤 등에 투자하며 혁신기술 투자에 두각을 나타낸 배진환 투자1본부장이 참여한다.

KT인베스트먼트 김지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조합을 포함해 올해 신규 조성한 총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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